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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애인대행" 광고 정체는 성매매···시민 신고로 딱 걸렸다

중앙일보 2020.01.16 15:20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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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적발된 인터넷 성매매 광고가 7만6600건에 달했다.
서울시는 16일 인터넷 시민 감시단을 통해 지난해 인터넷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상 성매매 광고 등 불법·유해 정보 7만6600건을 모니터링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대비 45%(2만3923건)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는 "시민감시단이 모니터링을 처음으로 시작한 2011년 이래 최대 수치"라고 설명했다.

애인대행 홍보가 75%
SNS로 퍼진 성매매 광고
시민 감시단 2월까지 모집

 
출장 안마, 애인 대행, 조건 만남 알선 및 홍보가 75.6%(4만9287건)에 달했다. 성매매를 암시하는 용어 등 관련 광고는 23.2%(1만5119건)에 이르렀다. 또한 청소년 접근제한 표시가 없는 불법 음란물은 1.2%(796건)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성매매 알선 광고들이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SNS로 다양화한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개인화된 SNS를 통해 성매매 광고들이 퍼져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서울시는 시립 다시함께 상담센터(불법 성산업 감시본부)와 함께 온라인 모니터링단인 '인터넷 시민 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상의 음란물이나 불법 정보를 감시해 불법 성산업으로 이어지는 환경을 막자는 취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 감시단이 사이트 또는 게시물을 신고하면 다시 함께 상담센터가 이를 검증한다. 추가 채증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서울시는 이를 취합해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자율 정책기구 등에 전달해 사이트 폐지나 삭제 등의 처리를 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인터넷 시민 감시단 10기를 오는 4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1000명이 대상이며,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교육을 거처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활동하면 된다.  
김순희 서울시 여성권익담당관은 “올해는  많은 시민들이 일상적인 감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해 건강한 인터넷 환경과 온라인 성 평등 문화조성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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