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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음란행위' 농구선수 집유…"횟수 많지만 가족 부양"

중앙일보 2020.01.16 14:39
정병국 전 프로농구 선수. [연합뉴스]

정병국 전 프로농구 선수. [연합뉴스]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프로농수 선수 정병국(36)씨가 16일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정병실 부장판사)은 이날 선고 공판을 열고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정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2년 보호관찰과 40시간 수강명령,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검찰은 정씨에게 징역 1년에 3년 취업제한을 구형한 바 있다.
 
이날 재판부는 "동종 전과가 있고 범행횟수가 많다"면서도 "다만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이 없는 점,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고 참회하면서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재판부에 호소한 뒤 반성문을 냈다.
 
정씨는 지난해 7월 4일 오전 6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벗고 음란행위를 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지난해 7월 17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정씨를 체포했다. 정씨는 과거에도 수차례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2007년 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프로농구 무대에 데뷔해 선수로 활약했지만 사건이 알려진 직후 은퇴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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