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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식약애몽”…식약처, 일본 도라에몽 패러디 사과

중앙일보 2020.01.16 00:02
식약처가 만든 식약애몽 캐릭터. [사진 식약처]

식약처가 만든 식약애몽 캐릭터. [사진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일본 캐릭터 도라에몽과 유사한 ‘식약애몽’을 만들어 사용하다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지난 6일 식약처는 2020년 새해를 맞아 중국과 일본·베트남의 새해 음식을 소개하는 카드뉴스를 제작해 SNS에 게재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카드뉴스에 등장한 식약애몽 캐릭터가 논란이 됐다. 도라에몽과 흡사한 모양새 때문이었다. 식약처 게시물에 적힌 ‘어디든 갈 수 있는 문’이라는 문구가 도라에몽에 등장하는 ‘어디로든 문’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13일에는 한 일본 방송에서 식약애몽 캐릭터가 ‘도라에몽 패러디’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사진 식약처 페이스북]

[사진 식약처 페이스북]

논란이 확산되자 식약처는 7일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기획 단계의 실수를 인정했다. 식약처 온라인대변인은 사과문을 게재하고 “제가 기획한 도라에몽 패러디 콘텐츠로 인해 불쾌하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가 ‘쥐의 해’라 쥐를 패러디해서 사용하기로 했다”며 “도라에몽이 원래 ‘고양이 로봇’이라는 설정이 있어 이를 쥐로 변용하는 것이 패러디 요소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양이가 쥐로 변한다는 아이디어가 재미있는 발상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해당 콘텐츠에 대해 불쾌해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다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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