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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잇스피리언스’ 뜬다…외식업계 '체험형 음식 프로그램'

중앙일보 2020.01.15 16:21
미스터피자의 '오감만족 어린이 피자교실'. [사진 미스터피자]

미스터피자의 '오감만족 어린이 피자교실'. [사진 미스터피자]

경험이 곧 소비가 되는 시대. 겨울방학을 맞아 ‘잇스피리언스’(eat+experience)가 인기다. 외식업계가 운영하는 아이들이 직접 음식을 조리해서 먹는 체험형 프로그램에 수강생이 몰리는 것인데, 외식업계는 가족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통로로 이를 활용한다. 
 
미스터피자의 ‘오감만족 어린이 피자교실’은 스테디셀러 메뉴인 ‘포테이토 피자’를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이 피자교실엔 방학 기간인 1~2월과 7~8월에 평달의 5~6배 수준의 신청 인원이 몰린다. 천연발효종을 넣은 생 도우로 촉감 놀이를 한 뒤 토마토소스를 바른 도우 위에 웨지 감자, 베이컨 등 토핑을 원하는 만큼 얹어 ‘나만의 피자’를 만들 수 있다.  
 
참가 대상은 6~9세 어린이로 1~2명의 소규모부터 단체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난 2002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약 10만명이 참여했다. 생도우를 공중에 띄워 회전시켜 ‘수타’ 피자를 만드는 기술을 보여주는 MP그룹 도우 퍼포먼스팀 ‘드림팀’은 지역 아동센터와 보육원 등에서 피자 만들기 체험 봉사활동도 따로 진행한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다채로운 식재료를 직접 만지고 조리하면 아이들의 오감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고, 직접 만든 음식을 먹는 것도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 정보와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전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도 어린이들이 햄버거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mom 편한 햄버거 체험’ 프로그램을 매달 운영한다. 2002년 ‘햄버거궁전’으로 시작했다가 명칭을 바꾼 2015년부터 연평균 1만7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2인 이상 또는 가족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제너시스BBQ의 ‘치킨대학’이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치킨캠프’에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총 7만여명이 참여했다. 1박 2일로 진행되는 캠프에서는 치킨과 피자를 직접 만들고 다양한 실내·외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물놀이나 물고기 잡기, 벚꽃 축제, 가을 운동회, 산행 등 특별 프로그램도 있다. 
 
치킨캠프는 지난해 말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엔 치킨대학이 있는 경기도 이천 시내 초·중·고생 400여명이 무료체험을 하기도 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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