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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일패스, 유럽 변방 발트 3국까지 간다

중앙일보 2020.01.15 01:01
중세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사진 픽사베이]

중세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사진 픽사베이]

올해부터 기차 티켓 하나로 유럽의 변방 ‘발트 3국’을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6일 공개된 유레일패스 이용법을 따르면 말이다. 유레일은 비유럽권 여행자를 대상으로 통합 기차 이용권을 판매하는 회사다. 
 
유레일패스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한 나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원 컨트리 패스’와 여러 나라를 넘나들며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패스’. 올해는 두 종류의 패스에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가 추가됐다. 발트 3국 중 리투아니아는 2019년 먼저 유레일 네트워크에 포함됐다. 2004년 EU에 가입한 세 나라는 유로화를 쓰기 시작한 것도 최근일 정도로 유럽의 변방으로 불린다. 올해부터는 글로벌패스 한 장으로 발트 3국을 포함해 유럽 33개국을 넘나들 수 있다. 패스 소지자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핀란드 헬싱키, 라트비아 리가에서 독일이나 스웨덴으로 가는 페리도 반값에 탈 수 있다.
라트비아는 발트 3국 중 가운데에 끼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수도 리가. [사진 픽사베이]

라트비아는 발트 3국 중 가운데에 끼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수도 리가. [사진 픽사베이]

글로벌패스 종류도 조금 달라졌다. 지난해까지는 한 달 내 3일, 5일 또는 7일권 중 원하는 일수만큼 골라 이용할 수 있었다. 올해는 3일권이 사라졌고 대신 4일권이 추가됐다. 가장 저렴한 한 달 내 4일 사용권은 성인 2등석 기준 278달러(약 30만원)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기차 ‘텔로’도 유레일 패스에 포함됐다. 글로벌패스 소지자는 좌석을 예약하지 않고도 텔로의 모든 주간 열차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야간열차는 숙박 등급에 따라 추가 비용을 내고 예약해야 한다. 텔로 야간열차는 파리에서 이탈리아 북부까지 매일 운행한다. 최종 목적지가 베네치아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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