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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신부, 부산 생가에 기념관 문 열었다

중앙일보 2020.01.15 00:03 종합 16면 지면보기
‘남수단의 슈바이처’ 고(故) 이태석 신부(1962~2010) 선종 10주기인 14일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이 펼쳐졌다.
 

14일 선종 10주기 맞아 기념사업
모교 인제대서도 추모행사 열려

부산 서구는 이 신부 고향인 남부민2동에 기념관을 건립해 이날 문을 열었다. 신부 업적과 참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한 이 기념관은 사업비 28억9000만원으로 지상 4층, 연면적 893.8㎡로 완공됐다. 기념관에는 유품 60여점이 전시된다.
 
이 신부가 몸담았던 한국 천주교 살레시오회가 운영할 기념관에선 이 신부의 섬김·기쁨·나눔이란 3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청소년 리더십 교육, 추모음악회, 추모장학금 지급, 기획 전시, 소외 아동·청소년 무료급식 같은 사업과 행사가 펼쳐진다. 이 신부의 모교인 인제대는 14일 교내 이태석 신부 기념실에서 종교지도자와 대학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열었다.  
 
KBS는 지난 9일 이 신부의 두 번째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2:슈크란 바바’를 개봉했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8년 동안 의사·교사·건축가·음악가·선교사로 봉사활동을 해온 이 신부의 마지막 모습과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인터뷰 등이 담겨 있다. 2010년 개봉한 첫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후속이다.
 
이 신부는 1987년 인제대 의대를 졸업했지만, 군의관 복무 시절 신부가 되기로 결심하고 광주 가톨릭대를 거쳐 천주교 살레시오회에 입회했다. 2001년 사제품을 받은 후부터 2008년 11월까지 8년간 남수단 톤즈 마을에 병원을 세워 한센병·전염병 등으로 고통받는 주민을 보살피고, 학교와 기숙사를 세워 가난한 어린이의 자립을 도왔다. 2008년 말 대장암 선고를 받고 2010년 1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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