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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명절 사과·배 값 떨어지고, 배추·명태포는 오를 듯

중앙일보 2020.01.15 00:03 종합 16면 지면보기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약 1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전통시장에서의 구매 비용은 상승했지만, 대형마트는 낮아졌다.
 

서울 시내 36개 품목 비용 조사
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15% 저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14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대형마트 총 76곳의 2020년 설 차례상 36개 품목 비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설 차례상 품목 구매 비용은 18만 7718원이었다. 대형마트 구매비용(22만 559원)보다 약 1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한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엇갈렸다.  
 
주요 제수품목별 가격.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주요 제수품목별 가격.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올해 전통시장에서 구매해 차린 설 차례상 가격은 지난해(17만 8064원)보다 5.4% 올랐다. 반면 대형마트는 지난해(22만 4066원)보다 1.6% 떨어졌다. 전통시장의 채소류 가격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대형마트는 약과·청주 등 가공식품류 가격이 낮아진 영향이다.
 
설 연휴 동안의 농수산물 가격 전망도 품목별로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사과 가격은 생산량 증가와 품질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품질이 좋은 사과 대한 소비자 선호가 뚜렷한 탓에 지역별 시세 편차는 심할 전망이다. 배는 전년도 재고 물량이 늘어났고, 상품 품질이 낮아지면서 전반적인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이 밖에 배추·무 등은 재배면적 감소로 인해 물량이 줄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명태·명태포도 러시아산 냉동 명태의 수입 감소로 가격대가 높아지고, 오징어도 어획량이 감소로 인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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