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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임명안 찬 164, 반 109로 통과

중앙일보 2020.01.14 00:03 종합 4면 지면보기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왼쪽 둘째)가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임명동의안 투표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동의안은 찬성 164표, 반대 109표로 가결됐다. 문재인 대통령 지명 후 28일 만이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왼쪽 둘째)가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임명동의안 투표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동의안은 찬성 164표, 반대 109표로 가결됐다. 문재인 대통령 지명 후 28일 만이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후보자’ 꼬리표를 뗄 수 있게 됐다.
 

한국당, 표결 보이콧 않고 참여
이낙연 종로 전세계약…출마 채비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표결한 결과 재석 278명 중 찬성 164명, 반대 109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가결했다. 재석 기준 찬성률은 58.9%였다. 국회법에 따르면 총리 후보자 인준안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며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을 제외한 범여권 5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정의당·민주평화당)의 공조로 과반 득표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앞서 국회 정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진행됐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 인준안을 직권상정했다.
 
당초 인준안 직권상정에 반발했던 한국당의 표결 보이콧이 예상됐지만 이날 오후 의총을 연 한국당이 표결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원내 정당 모두 인준 표결에 참여하게 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3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가결되자 국회 에서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한국당은 임명동의안 표결에는 참여했으나 이후 퇴장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유치원 3법 표결에는 불참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3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가결되자 국회 에서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한국당은 임명동의안 표결에는 참여했으나 이후 퇴장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유치원 3법 표결에는 불참했다. [연합뉴스]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입장 당시 ‘검찰 학살 문(文)정권 규탄’ 손피켓을 들었다. 표결에 앞서 인사청문특위 소속 한국당 김상훈·주호영·김현아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 국회의장을 국무총리로 임명하는 것은 헌법상 삼권분립 취지에 반한다”며 “문 대통령이 정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즉각 철회하거나,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바른 자세”라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선 정 후보자가 총리로서 보일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선 의원에 국회의장을 역임했기에 향후 국정 운영에도 자기 목소리를 낼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청와대에선 가결 직후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을 환영한다”며 "확실한 변화를 책임 있게 이끌 경제 유능 총리, 국민과의 소통과 야당과의 협치를 강화하는 소통·협치 총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민정 대변인)는 논평을 냈다.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와 함께 이낙연 총리도 당으로 복귀해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 총리는 최근 서울 종로구의 아파트를 전세 계약하는 등 종로 출마를 위한 사전작업에 돌입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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