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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 “북한에 스톡홀름 협상 재개 제안했다”

중앙일보 2020.01.14 00:04 종합 6면 지면보기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 주민들과 접촉해 지난해 10월 초에 마지막으로 (실무협상을) 했던 스웨덴 스톡홀름에서의 협상을 계속하고 싶다고 다양한 경로로 알렸다”고 말했다. 그의 인터뷰 내용은 12일 공개됐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협상의 정상 궤도로 복귀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성탄선물 아직 안와…고무적 신호”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11일 담화를 통해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생일 축하 인사를 친서로 직접 전달받았다”고 했다. 또 “조·미(북·미) 사이에 다시 대화가 성립되자면 미국이 우리가 제시한 요구사항들을 전적으로 수긍하는 조건에서만 가능하지만, 미국이 그럴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그렇게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인터뷰가 10일 이뤄진 것으로 미뤄 김 고문의 담화는 미국의 협상 재개 제안에 대한 반응으로 볼 여지가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언급한 ‘다양한 경로’에는 트럼프 친서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또 많은 전문가가 핵실험 재개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직 전달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이것이 고무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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