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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보험료 3%이상 오른다, 할인특약 꼭 챙겨라

중앙일보 2020.01.14 00:02 경제 5면 지면보기
자동차보험료가 이달 말부터 줄줄이 오른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 이달 29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3.5% 인상한다. 2월 초에는 손해보험업계 상위 업체인 삼성화재(3.3%), DB손해보험(3.4%), 현대해상(3.5%) 등도 보험료를 인상한다. 나머지 중소형사들도 상위업체들의 인상에 맞춰 보험료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 내달 줄줄이 인상
온라인 이용땐 보험료 15% 할인
‘보험다모아’ 한눈에 비교 가능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손해율의 악화 등을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추진해왔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12월 손해율을 보면 삼성화재(100.1%), 현대해상(101%), DB손해보험(101%), KB손보(100.5%) 등 대부분이 100%를 웃돌았다. 고객한테 받은 보험료보다 나간 보험금이 더 많다는 얘기다. 보험사를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사업비까지 고려하면 적자는 더 커진다는 게 보험업계의 주장이다.
 
당초 보험업계에서는 최저인상률 5%를 제시했지만, 보험료 인상은 3.5% 수준으로 정리됐다. 인상률을 낮추려는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인상 등 제도 개선 효과(1.2% 인하)가 반영됐고, 업계도 자구노력을 더 하기로 하면서 이같이 정리됐다.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료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료

업계는 이번 보험료 인상으로 자동차보험의 적자 규모를 약간이나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은 역대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1월 영업적자가 이미 1조2938억원인데 사상 최고 수준인 12월 손해율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적자가 역대 최대였던 2010년(1조5369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가입자 입장에선 부담이 커졌다. 보험료를 줄이려면 인터넷 온라인 창구를 이용하는 게 기본이다. 각 보험사 별로 15% 정도의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여기에 보험사별로 제공되는 할인 특약 제도도 활용하는 게 좋다. 차량 운전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마일리지 할인이나 운전습관에 따라 할인을 해주는 특약 등이 대표적이다. 대중교통 이용 특약, 보행 거리 특약 등도 있다.
 
보험사마다 있는 특약이더라도 사별로 기준과 할인율이 모두 다른 만큼 비교가 필요하다. 예컨대 주행거리에 따른 할인은 11개 손보가 모두 운영하지만, 주행 거리별 할인율에는 차이가 있다. 계약자가 가장 많은 4대 손보사만 살펴보면 연간 주행거리가 2000㎞일 경우 할인율은 DB손해보험(32%), KB손보(35%), 삼성화재(32%), 현대해상(32%)이지만, 5000㎞일 때는 DB손보(17%), KB손보(26%), 삼성화재(24%), 현대해상(27%) 등으로 할인율이 달라진다.
 
보험사별로 운영하는 각종 할인 특약을 한 번에 비교하려면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견적 사이트 보험다모아(e-insmarket.or.kr)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휴대폰 등을 통해 개인인증을 한 후 대인보상액 등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예상 보험료가 나온다. 이 과정에서 블랙박스 유무, 예상 주행거리, 자녀 현황 등 각 보험사가 제공하는 특약에 해당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각종 할인 특약이 자동으로 산정된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보험다모아에서 개별 보험사 홈페이지로 이동할 경우, 보험다모아에서 입력한 정보를 불러올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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