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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작품·감독상 휩쓸어야"···오스카 발표 앞두고 기생충 찬사

중앙일보 2020.01.13 17:06
'기생충' 배우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이 선 모습.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은 13일 발표된다. [트위터 캡처]

'기생충' 배우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이 선 모습.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은 13일 발표된다. [트위터 캡처]

 
다음달 9일 열리는 아카데미 상(오스카) 시상식의 후보들이 13일(현지시간) 발표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한국보다 17시간 늦다. 한국시각으로 13일 밤 중 후보작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발표를 앞두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현지 언론은 ‘기생충’의 선전을 점치고 있다. 할리우드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할리우드 리포터(HR)는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ㆍ각본ㆍ국제영화상 4개 부문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NYT는 한 발 더 나아가 ‘기생충’이 남우 및 여우 조연상 후보에도 올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뉴욕타임스가 오스카상 후보 발표(13일)를 앞두고 후보작을 예상하면서 여우조연상 후보군을 '기생충' 배우들로 도배했다. [뉴욕타임스 캡처]

뉴욕타임스가 오스카상 후보 발표(13일)를 앞두고 후보작을 예상하면서 여우조연상 후보군을 '기생충' 배우들로 도배했다. [뉴욕타임스 캡처]

 
NYT는 13일 ‘우리의 영화 평론가 2명이 선정한 오스카상을 받을 가치가 있는 작품과 배우들’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평론가는 마놀라 다지스와 A.O. 스캇이다. 이들이 선정한 작품상ㆍ각본상, 남우 및 여우 조연상엔 ‘기생충’이 빠짐없이 들어가 있다. 특히 다지스 평론가는 여우 조연상 후보 5인을 선정하면서 4명을 ‘기생충’의 배우들인 장혜진ㆍ조여정ㆍ이정은ㆍ박소담으로 채웠다. 스캇 평론가 역시 조여정ㆍ이정은ㆍ박소담을 거명했다. 이들과 경쟁하는 다른 여우조연상 후보감 중엔 제니퍼 로페즈가 포함돼있다. NYT는 관련 사진도 아예 조여정의 스틸컷으로 올렸다.  
 
영화 ‘기생충’ 제작진들이 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한국 매체 간담회에서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들고 있다. 왼쪽부터 송강호, 이정은,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 작가 한진원, 봉준호 감독. [연합뉴스]

영화 ‘기생충’ 제작진들이 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한국 매체 간담회에서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들고 있다. 왼쪽부터 송강호, 이정은,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 작가 한진원, 봉준호 감독. [연합뉴스]

 
배우 송강호는 다지스가 거론한 남우조연상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송강호씨를 만나 “팬”이라며 악수를 청해 화제가 됐던 브래드 피트 역시 같은 후보군이다.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와 만나 두 손으로 악수하는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기생충' 미국 배급사인 네온은 3일(현지시간) 자사 트위터 계정에 "송강호 팬인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를 만났을 때"라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네온 트위터 캡처]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와 만나 두 손으로 악수하는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기생충' 미국 배급사인 네온은 3일(현지시간) 자사 트위터 계정에 "송강호 팬인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를 만났을 때"라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네온 트위터 캡처]

 
NYT의 평론가들의 선택이 실제 후보작 리스트로 고스란히 옮겨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그만큼 ‘기생충’이 미국 언론의 편애를 받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의미가 있다.  
 
외신이 ‘기생충’의 선전을 점치는 건 그러나 근거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북미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의 크리틱스 초이스(비평가의 선택) 어워즈 시상식이다. 13일 열린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이 시상식은 오스카 후보작 발표 직전에 수여되기 때문에 일종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불린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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