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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3년 후 퇴직…‘노후 월급’ 500만원 만들려는데

중앙일보 2020.01.13 00:03 경제 5면 지면보기
Q 대구에 사는 정모(57)씨. 현재 자영업자인 남편이 운영하는 사업장의 근로자로 10년째 일하며 월 급여 700만원을 받고 있다. 남편의 소득과 무관하게 보유 자산만으로 은퇴준비를 하려고 한다. 3년 후 퇴직을 희망하며 퇴직 후 월 생활비로 500만원을 원한다.
 

자영업자 남편 사업장 근무 50대
월지급식 펀드, 130만원 기대

보유 자산은 144㎡의 아파트와 5억6000만원 상당의 금융자산이 있다. 아파트는 입주한 지 10년이 지났는데, 입주 때보다 2억원 이상 올랐다. 좀 더 가격상승 전망이 있는 동네로 이사하고 싶다. 금융 자산 중 펀드가 10% 이상 손실이 나 있는 상태다. 원하는 노후생활비를 얻으려면 자산 운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했다.
 
A 정씨는 향후 3년간 고소득이 기대되고 있는 데다 부채도 없어 노후를 준비하는 데 유리한 조건이다. 이것저것 따져보니 퇴직 후엔 가입 연금상품 등에서 250만~300만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월 200만원만 준비하면 원하는 노후생활비 500만원을 만들 수 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수령하고 보유 금융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수익률을 연 2% 후반으로 올리면 달성 가능한 목표다.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1/13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1/13

◆국민연금·퇴직연금 월 83만원=정씨는 1962년생으로 만 63세부터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월 생활비가 모자라면 급여액이 줄더라도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하면 된다. 그러나 가입해 놓은 개인연금으로 기본 생활비는 마련할 수 있으므로 퇴직 후 3년을 더 기다려 63세부터 국민연금을 수령하길 권한다. 수령 예상금액은 약 56만원이다. 또 3년 후 퇴직하면 약 9000만원의 퇴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퇴직 즉시 연금을 신청하면 매달 약 27만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부족한 생활비는 금융자산의 재편을 통해 소득을 늘리는 방법을 활용하자. 정씨는 예·적금 2억6000만원, 펀드 1억1000만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예·적금은 수익이 너무 낮고 펀드는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이걸 정리해 포트폴리오를 다시 짤 필요가 있다. 새로운 포트폴리오는 2금융권 예·적금 35%, 원금보장형 ELS(주가연계증권) 20%, 자산배분형 펀드 15%, 대체투자 상품 30%의 비율로 운용하면 좋겠다. 이렇게 하면 전체 금융자산의 기대수익률은 2.8% 정도다. 월지급식 기준 130만원의 현금흐름이 발생한다.  
 
◆아파트, 옮기지 말고 그냥 살아라=거주 중인 아파트 시세는 약 7억5000만~8억1000만 원선이다. 2009년 분양 당시 가격은 5억2080만원 정도로 2억원 이상 오른 상태다. 정씨가 이사가고 싶어 하는 대구 수성구 중심지의 아파트는 정씨 집보다 2억5000만원 이상 비싸다. 무리를 하면서 다른 아파트로 갈아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입한 보험은 중대한 질병에 대한 진단, 수술비를 일정 부분 보장받지만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손해보험사의 건강보험에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20년 납 100세 만기 형태로 하면 한 달 보험료가 추가로 7만원 든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10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양해근, 정현영, 조현수, 김지훈(왼쪽부터)

양해근, 정현영, 조현수, 김지훈(왼쪽부터)

◆  재무설계 도움말=양해근 삼성증권 부동산 팀장, 정현영 미래에셋생명 법인영업자산관리 팀장,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김지훈 리치앤코 팀장
 
◆  후원=미래에셋대우·KEB하나은행
 
서지명 기자 seo.jim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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