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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재벌, 런던 저택 3000억원에 구입 예정…"사상 최고가"

중앙일보 2020.01.11 19:48
사상 최고액에 거래가 논의 중인 런던 하이드파크 인근 대형 맨션. [구글 지도 캡처]

사상 최고액에 거래가 논의 중인 런던 하이드파크 인근 대형 맨션. [구글 지도 캡처]

중국의 부동산 재벌이 영국 런던 중심가에 있는 최고급 저택을 3000억원에 구입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계약이 이뤄지면 영국 역사상 가장 비싼 주택 자리에 오르게 된다. 
 
11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은 중국 부동산 재벌인 창쑹차오(張松橋)가 런던 하이드파크 인근의 대형 맨션 구매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저택에는 20개의 침실과 접견실을 포함한 48개의 방, 수영장·스파·체육관 부대시설, 지하 주차장, 직원용 부속건물 등이 있다. 총 7층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억500만∼2억1000만 파운드(약 3100억∼3200억원)다. 레바논 총리를 지낸 기업인 라피크 하리리, 2011년 사망한 사우디의 술탄 빈 압둘아지즈 왕세자 등이 이 맨션을 소유하기도 했다.  
 
창이 이 맨션을 매입하면 지난 2011년 러시아 망명 재벌 안드레이 보로닌이 런던 서쪽 헨리-온-템스 지역에서 파크 팰리스를 구매하면서 지불했던 1억4000만 파운드(약 2100억원)를 단숨에 뛰어넘게 된다. 미국 헤지펀드 억만장자인 켄 그리핀은 지난해 런던 버킹엄궁 인근의 한 맨션을 9500만 파운드(약 1400억원)에 구입했다. 
 
창은 맨션 구매 후 이곳을 직접 사용할지, 리모델링을 통해 여러 채의 아파트로 재단장 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그의 대변인은 "한 가족을 위한 단독주택이 될지, 여러 채의 초특급 아파트로 만들지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아파트로 개조될 경우 가치가 7억 파운드(약 1조6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은 홍콩에 상장된 부동산 기업 CC랜드 홀딩스의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이 회사는 중국과 영국 여러 곳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 런던 '시티 오브 런던' 내에 있는 고층건물인 리든홀 빌딩을 지난 2017년 1억1500만 파운드(약 1조7000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서런던의 옛 위틀리 백화점 부지 재건축도 추진하고 있다. 
 
김지혜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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