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지원 “안철수 영향력 ‘찻잔 속 태풍’”…안철수 측 “은퇴하시라”

중앙일보 2020.01.10 18:05
2018년 1월 전남 여수마라톤대회 개막식 참석 당시 박지원 의원과(왼쪽) 안철수 전 의원. [연합뉴스]

2018년 1월 전남 여수마라톤대회 개막식 참석 당시 박지원 의원과(왼쪽) 안철수 전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해 "지금도 '안철수 현상'을 기억하는 국민들이 있어 상당한 영향력은 있지만 '찻잔 속 태풍'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0일 불교방송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서 최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 전 의원에 대한 신드롬이 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상당한 지지기반이었던 호남에서는 (안 전 의원에게) 한 번 속지, 두 번 속느냐는 말이 나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정체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보수성향이던 안 전 의원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진보로 위장취업했다가 실패하고 다시 보수로 회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 전 의원의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노(老) 정치인의 소일거리라고 생각해 가만히 있었지만 조금 지나치다 싶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전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카더라 방송' 수준의 말씀으로 국민을 즐겁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제 그만 은퇴하시고 아예 전문방송인으로 나서시는 것도 좋은 방편이라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이 보수에서 진보로 ‘위장취업’했다는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안 전 의원의 비전을 이념의 양자택일로 몰아넣는 것이야말로 이념에 찌든 구태세력의 편 가르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또 하겠다고 지역주의에 기생하며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발상과 망언만큼은 삼가달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