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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한일관계 개선되면 日기업 자산현금화도 연기될 것"

중앙일보 2020.01.10 16:30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더불어민주당)이 “올해는 본격적으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단 신년회 참석 "올해 본격적 관계 개선 기대"
"니카이, 국회의원·관광업계 1200명 방한 계획"

"지소미아·수출규제·강제징용 한꺼번에 풀자" 제안

10일 도쿄 미나토(港)구 핫포엔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신년회에 참석한 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일본 의원들과 만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의 확실한 의지가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8일 입국한 강 의원은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 등을 만나 한·일관계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10일 도쿄 미나토구 핫포엔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신년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윤설영 특파원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10일 도쿄 미나토구 핫포엔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신년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윤설영 특파원

 
강 의원은 “니카이 간사장이 올해 국회의원과 관광업계 인사 1200여명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했다”면서 “친한파인 니카이 간사장이 한국에 오는 것 자체가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니카이 간사장이 11일 1000명 규모의 베트남 방문단을 이끌고 가는데, 이보다 더 큰 규모로 보내겠다고 했다. 만찬 자리에서 (관계자에게) 곧바로 계획을 짜라고 지시했다”고도 소개했다.
 
니카이는 일본 전국여행업협회 회장을 맡아 한·일 민간 교류에 오랫동안 관여해왔다. 니카이는 2015년에도 여행업계 관계자 등 1500명을 이끌고 방한하는 등 매년 대규모 방한단을 꾸려왔으나, 작년에는 한·일관계 악화의 여파로 방한단을 보내지 않았다.
 

일본을 방문 중인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더불어민주당, 가운데)이 9일 도쿄(東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일본 집권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맨 오른쪽)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도 동석했다. 2020.1.9 [사진 강창일 의원실=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더불어민주당, 가운데)이 9일 도쿄(東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일본 집권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맨 오른쪽)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도 동석했다. 2020.1.9 [사진 강창일 의원실=연합뉴스]

 
강 의원은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수출규제, 강제징용 문제를 동시에 풀자고 제안했다. 의지만 있다면 동시에 풀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가 잘 풀리면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 시기도 늦춰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불법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이다. 배상 문제는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가와무라 다케오(가운데)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 10일 도쿄 미나토구 핫포엔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신년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윤설영 특파원

가와무라 다케오(가운데)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 10일 도쿄 미나토구 핫포엔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신년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윤설영 특파원

 
이날 민단 신년회엔 남관표 주일한국대사, 나카야마 노리히로(中山展宏) 외무성 정무관을 비롯해 한·일의원연맹, 일·한의원연맹 소속 여야 국회의원과 재일교포 500여명이 참석했다.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올해는 한·일관계 정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싶다”면서 “문화, 스포츠, 관광 교류에는 문제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교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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