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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딱지장에 닭볶음탕 차리니… 편의점 반찬 매출 ‘껑충’

중앙일보 2020.01.10 14:48
편의점 3사의 반찬 매출이 지난해 크게 늘었다. 사진은 편의점 CU에 진열된 반찬류. [사진 BGF 리테일]

편의점 3사의 반찬 매출이 지난해 크게 늘었다. 사진은 편의점 CU에 진열된 반찬류. [사진 BGF 리테일]

‘돼지갈비찜, 닭볶음탕, 대게딱지장, 양념새꼬막.’

편의점 3사 밥반찬 매출 일제히 급상승

 
편의점에서 파는 냉장 반찬의 극히 일부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편의점 반찬이라고 하면 컵라면과 먹을 ‘꼬마 김치’나 조미 김 정도였지만 최근엔 종류가 마트 못지않게 다양해졌다. 편의점 반찬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경쟁이 붙었기 때문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0일 반찬 카테고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년동기 대비 40.1% 뛰었다고 발표했다. 2015년 2.4%, 2016년 8.0%, 2017년 13.1%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지난해 72.3%로 큰 폭으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도 매출 증가 폭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3사 반찬 매출 성장률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편의점 3사 반찬 매출 성장률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CU는 이에 따라 반찬 종류를 다양하게 개발해 현재 반찬 가짓수를 120종으로 늘렸다.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박민정 MD는 “최근 편의점에서 반찬 수요가 급신장하고 있는 흐름에 맞춰 CU만의 차별화된 아이템들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며 “최근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편의점에서 모든 식생활을 해결하는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확산해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반찬 매출의 40%는 아파트, 빌라 등이 있는 가족 주택 입지에서 나온다.  
 
CU에서 반찬으로 출시된 돼지갈비찜과 닭볶음탕. [사진 BGF리테일]

CU에서 반찬으로 출시된 돼지갈비찜과 닭볶음탕. [사진 BGF리테일]

편의점 GS25의 반찬 베스트셀러 대게딱지장. [사진 GS리테일]

편의점 GS25의 반찬 베스트셀러 대게딱지장. [사진 GS리테일]

세븐일레븐 황태마요무침.[사진 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 황태마요무침.[사진 코리아세븐]

 GS25에서도 밥반찬 매출 증가는 드라마틱하다. 2018년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1%가 뛰었고 지난해도 57.4% 신장했다. 이 편의점에서 파는 속초 붉은대게딱지장은 어류 가공 카테고리에서 수년째 1~2위를 점하는 인기 상품이다. 돼지갈비와 족발을 반찬으로 만든 ‘나혼자~’시리즈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업체는 3사 중 가장 많은 반찬 280종을 선보이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수산 반찬류 강세라 여기에 집중한 반찬 상품 개발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반찬은 인기 상품으로 자라고 있다. 2016년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였지만 2018년엔 44.3%가 뛰었고 지난해에도 25.0% 올랐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확산하고 어릴 때부터 편의점을 경험한 세대가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마트보다 편의점에서 반찬을 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체에서는 대게에 딱지로 만든 반찬이나 비빔밥으로 해 먹기 좋은 양념새꼬막과 같은 제품이 인기를 누리면서 110종에 달하는 반찬을 판매 중이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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