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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성매매 시킨뒤 그영상 딸 보여준 40대…2심도 징역10년

중앙일보 2020.01.10 10:14
서울고등법원. [서울고법 홈페이지]

서울고등법원. [서울고법 홈페이지]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초등학생 딸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9부(한규현 권순열 송민경 부장판사)는 9일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2)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6년간 전자발찌부착 명령 등도 유지했다. 
 
A씨는 2018년 4월부터 2019년 1월까지 14차례에 걸쳐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돈을 벌어오지 않으면 아이들을 죽이겠다"는 협박으로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도 있다. 이에 아내는 3차례 성매매에 나선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아내를 감시한다는 이유로 성매매 과정을 영상으로 찍도록 지시했다. 11~12세 두 딸들에게는 그 내용을 보여주며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또 성추행 피해를 본 두 딸을 포함해 5명의 자녀를 흉기로 위협하고 때린 혐의도 있다. 
 
앞서 1심은 지난해 8월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관련기간 등 취업제한 7년, 전자발찌 부착 6년, 성폭력 치료 이수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재판 내내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했다. A씨는 성매매 동영상 촬영은 아내와 합의된 사항이고, 딸들 추행 혐의는 훈육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1,2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혐의를 전부 인정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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