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美CES 간 박용만, 국회 '데이터 3법' 통과에 "만세" 외쳤다

중앙일보 2020.01.09 23:40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해 11월 2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데이터 3법 입법 촉구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해 11월 2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데이터 3법 입법 촉구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국회가 9일 오후 본회의에서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등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데이터 3법)을 의결하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미국에서 "만세"를 외쳤다.
 
박 회장은 데이터 3법 국회 본회의 통과 후 페이스북에 "만세! 드디어 데이터 3법 통과! 애써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썼다. 이어 "법안 발의해주신 의원님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마지막까지 애써주신 여상규 위원장님, 같이 설득하고 애써주신 은성수 위원장님, 늦은 시간까지 밥도 거르고 애쓴 실무팀들 모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이터 3법은 익명화한 개인정보를 산업적 연구·상업적 통계에 개인의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익명화된 정보에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적용하지 않고, 가명정보 개념을 도입해 개인정보 처리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 등도 포함돼 있다. 기업이 익명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빅데이터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관련기사

 
빅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스타트업 등 4차산업혁명 현장의 숙원이었지만 개인정보 침해 논란 등으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 회장도 데이터 3법 의결을 위해 국회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아 왔다.
 
박 회장은 지난달 29일 기자들과 진행한 신년인터뷰에서 데이터 3법이 국회에 계류하는 상황과 관련해 "국회가 전혀 협조를 안 해주고 있다"며 "정치부터 시작해서 나라의 미래를 위해 모든 생각을 바꾼다는 데 공감대가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국회에 입법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까지 보였다.
 
박 회장은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를 참관 중이다. 현지 새벽인 시간에 데이터 3법 소식을 기다리다 법안 통과 직후 상공회의소 실무 직원들에게 영상통화로 격려의 뜻을 전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