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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이번 공격은 시작일뿐…사이버공격도 했다"

중앙일보 2020.01.09 22:53
상업용 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라크 알아사드 미군기지 곳곳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속 흰색 원은 파괴된 건물들이다. [AP=연합뉴스]

상업용 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라크 알아사드 미군기지 곳곳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속 흰색 원은 파괴된 건물들이다. [AP=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에 대한 공격이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미르알리 하지지데 혁명수비대 방공사령관은 9일 성명을 통해 “거셈 솔레이마니 장군(쿠드스군 총사령관)이 흘린 피에 대한 보복은 미군을 중동에서 내보내는 것”이라면서 “이번 미사일 공격은 중동에서 잇따라 실행할 미군 축출의 시작점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2시간 안에 미군을 향해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고, 3~7일 새 수천발까지 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2시간 내 미군에 수백발 쏠 수 있어"
"이번 공격은 미군 자산 파괴가 목표"
"美 언론 허위 보도로 여론전 펴"
"수십 명 미군 헬기로 후송했다"

이날 성명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당초 이라크 알타디 기지를 공격 대상으로 노렸다. 솔레이마니 피살과 직접 관련된 기지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런데 알카니 기지가 수도 바그다드와 너무 가까워서 민간인에 대한 피해를 고려해 알아사드 기지로 표적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자데 사령관은 "1단계 작전만으로도 500명을 죽일 수 있는 작전이 가능하다"며 "2, 3단계로 나가면 사망자는 4000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8일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 당시 사이버 공격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군 항공기와 드론의 항법체계를 교란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을 함께 실시했다”고 말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번 공격의 목표는 ‘인명 살상’이 아닌 미군 시설 및 자산의 파괴였다. 하지지데 사령관은 “보복 작전 이후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의 언론이 허위 보도를 일삼는 등 여론전을 펴고 있다”며 “이번 작전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공식 성명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측은 80여명의 미군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라크 정부는 사상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그는 "미군 수십명이 죽고 다쳐서 미군 헬기가 바그다드, 이스라엘, 요르단 등지로 사상자를 후송했다"고 주장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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