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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한 해 매출만 58조원…삼성전자 분기 매출과 맞먹어

중앙일보 2020.01.09 16:00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서 열린 아이폰11 국내 출시 행사.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서 열린 아이폰11 국내 출시 행사. [연합뉴스]

 
애플이 지난해 앱스토어에서만 약 500억 달러(약 58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전체(59조원)와 맞먹는 규모다.  

 

애플, 지난해 앱 개발자에 350억 달러 지급   

애플은 9일(한국시간) 뉴스룸을 통해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앱스토어에 앱을 올린 개발자에게 1550억 달러(180조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또 "이중 1/4이 지난해에 지급한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해 1월 말 2018년까지 앱개발자에 대한 지급액이 1200억 달러라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지난해 개발자한테 지급한 돈만 약 3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 지난해 앱스토어 매출만 500억 달러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애플의 발표를 토대로 지난해 앱스토어의 전체 매출을 5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애플이 통상 앱 판매금액의 70%(350억 달러)를 개발자들에게 지급한다는 점을 감안한 결과다. 결국 애플은 지난해 앱스토어에서 약 500억 달러의 매출을 거뒀고, 개발자들에게 350억 달러를 지급하고, 나머지 150억 달러를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앱스토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외부 개발자가 만든 앱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서비스다. 지난 2008년 애플이 아이폰 3G와 운영체제(OS)인 iOS 2.0을 출시하며 처음 선보였다. 애플은 개발자로부터 앱 등록비용을 받고, 앱 사용자가 개발자에게 지불하는 구매 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거둬들이고 있다. 
 

앱스토어 매출만 따져도 '포천 500'기업중 64위  

애플의 앱스토어 매출은 웬만한 대기업의 한 해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다. LG전자의 지난해 매출(62조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매출(59조원)과 엇비슷한 규모다. CNBC는 “앱스토어 매출만 따져도 ‘포천 500’ 기업 명단에서 6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이날 "새해 첫날 앱스토어 매출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월 1일 하루에만 3억8600만 달러(약 44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0% 증가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또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24~31일) 앱스토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4억2000만 달러(약 1조6470억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발표는 28일(현지시간) 예정된 애플의 2020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뤄졌다. 애플의 앱 스토어 매출은 애플 TV+, 애플 뮤직, 아이클라우드 등과 함께 서비스 부문에 포함된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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