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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수소차 보급 두 배 늘린다…미래차 20만대 시대 오나

중앙일보 2020.01.09 15:19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가 하남 스타필드에 전시되어 있다. [중앙포토]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가 하남 스타필드에 전시되어 있다. [중앙포토]

환경부가 올해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8만 4150대와 수소차 1만 280대를 보급해 미래차(전기·수소차) 누적 20만 대 시대를 열겠다고 9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미래차는 총 11만 3000여 대가 보급됐다. 올해는 총 9만 4430대가 추가로 보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보급대 수인 5만 1155대보다 두 배 가까이 목표치를 높였다.
 
전기차는 올해 8만 415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자동차 유형으로 보면 전기승용차 6만 5000대, 전기화물차 7500대, 전기버스 650대, 전기이륜차 1만 1000대 등이다. 이를 위해 구매보조금 지원, 충전시설 구축 등을 추진한다.
 
수소차의 경우 수소승용차 1만 100대, 수소버스 180대 등 1만 280대를 올해 안에 보급한다.
 
환경부는 “올해 계획된 미래차 보급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연말에는 미래차 20만 대 시대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10배’ 경유화물차 전기차로 대체

전기화물차. [사진 현대자동차]

전기화물차. [사진 현대자동차]

환경부는 올해부터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화물차 보급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화물차 등록 대수는 360만 대로 전체 자동차의 15%에 불과하지만, 미세먼지 배출은 전체 자동차의 56%를 차지한다. 경유화물차 1대(8.49kg/년)가 승용차(0.88kg/년)보다 미세먼지를 10배나 많이 배출하기 때문이다.
  
기존 전기화물차는 경유 엔진차를 개조해 왔으나, 최근 완성형 전기화물차인 포터Ⅱ 이브이(EV) 및 봉고Ⅲ 이브이(EV)가 연이어 출시되면서 보급이 활성화됐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미래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구매보조금 지원, 충전시설 구축 등 수요 정책뿐 아니라, 저공해자동차 보급목표제 등 공급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저공해자동차 보급목표제는 자동차판매사가 연평균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일부를 저공해자동차로 판매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해 4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올해부터는 전국 단위로 시행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올해는 미래차 20만대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경유 화물차 등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차량을 미래차로 적극적으로 대체하고, 미래차수요 제고는 물론 공급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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