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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 2발 떨어져”

중앙일보 2020.01.09 08:56
[사진 CNN화면 캡처]

[사진 CNN화면 캡처]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의 대사관 밀집 지역이 로켓 공격을 받았다.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AFP통신 등 외신은 8일(현지시간) 자정 직후 수도 바그다드 ‘그린존’에 카투사 로켓(소련이 개발한 다연장포) 2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린존은 바그다드에서 미국대사관 등 각국 공관이 밀집한 곳으로, 고도의 보안 지역이다.
 
이라크군 성명에 따르면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는 이라크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공격에 앞서 경보장치가 울렸으며 로켓 중 적어도 1발은 미국 대사관에서 100m 이내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공격을 감행한 집단과 배경은 현재까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존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은 지난 두달 간 심심찮게 일어났다. 그러나 이날은 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이 발사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무력 대응하지 않고 고강도 제재를 가하겠다고 연설하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발생한 터라 각별히 관심이 쏠린다.   
 
전날 이란은 미군 주도 연합군이 주둔해 있는 이라크 내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군사기지 등 2곳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지난 3일 미국이 드론(무인기)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사살한 데 대한 보복 조치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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