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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맛&] 감칠맛에 살은 쫀득 … ‘반건조 민어’ 명절 선물로 인기

중앙일보 2020.01.09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4면 지면보기
전남 여수 남도명품관에서 길이 50~52㎝짜리 민어를 반건조하고 부위별로 포장해 고급선물세트를 만들었다. 프리랜서 장정필

전남 여수 남도명품관에서 길이 50~52㎝짜리 민어를 반건조하고 부위별로 포장해 고급선물세트를 만들었다. 프리랜서 장정필

‘민어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해 여름철 냉해지기 쉬운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우고 뼈를 튼튼하게 해 준다’고 허준의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다. 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는 민어에 대해 ‘맛이 담담하고 좋다. 날것이나 익힌 것이나 모두 좋고 말린 것은 더욱 몸에 좋다’고 평가했다.
 

남도명품관

특히 민어의 껍질은 콜라겐을 많이 지니고 있다. 어류 콜라겐은 육류 콜라겐에 비해 체내 흡수율이 훨씬 높다. 콜라겐은 골다공증이나 관절염, 탈모 예방, 피부 탄력 재생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어는 여름 제철에는 1㎏당 7만원에 이를 만큼 비싼 생선이다. 말린 것은 더욱 비싸다. 유명 백화점에서는 반건조 민어 220g짜리 네 마리 포장에 18만원짜리 가격표가 붙을 정도다.
 
옛날 바닷가 사람들은 민어·우럭·농어 따위의 배나 등을 갈라 내장을 제거한 다음 천일염으로 간해 바닷바람에 말렸다. 이는 ‘건정’이라고도 부른다. 오래 보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말리는 과정에서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이 증가하고 살이 쫀득해져 맛을 더한다. 반건조 생선은 국물이 맑은 탕이나 찜으로 먹고 구이로도 좋다. 선어보다 비린내가 적은 것도 장점이다. 또 손질된 것이라서 조리하기 편리하다. 말린 생선이 더 고급인 이유다.
 
전남 여수 남도명품관에서 길이 50~52㎝짜리 민어를 반건조하고 부위별로 포장해 고급선물세트를 만들었다. 프리랜서 장정필

전남 여수 남도명품관에서 길이 50~52㎝짜리 민어를 반건조하고 부위별로 포장해 고급선물세트를 만들었다. 프리랜서 장정필

전남 여수에 있는 남도명품관이 길이 50~52㎝, 무게 1.2~1.5㎏짜리 민어를 반건조해 선물세트를 만들었다. 한 마리 포장은 8만5000원, 두 마리 포장 세트는 16만원. 상품이 좋은 데다 포장도 고급스러워 설 명절 고급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민어의 배를 갈라 내장을 뺀 뒤 펼쳐서 3년간 묵어 간수가 빠진 천일염으로 간을 해 겨울 바닷바람에 말렸다. 건조 후 길이는 48~50㎝ 정도다. 한 마리를 다섯 부위로 잘라 개별 진공 포장했다. 머리와 꼬리는 탕 요리, 몸통은 찜이나 생선 스테이크 요리에 알맞다. 민어의 별미인 부레도 포장에 넣어 준다. 38~42㎝짜리 민어를 가공해 네 마리를 포장한 상품은 9만원. 배를 따 손질해 말린 것을  통째로 비닐 포장했다. 주문 010-4125-2777, 010-4125-2888.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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