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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겨울비, 따뜻한 날씨에 물바다 된 겨울축제장

중앙일보 2020.01.08 16:48
8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 산천어축제장에 비가 내린 이후 축제장에 물이 고여 있다. [연합뉴스]

8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 산천어축제장에 비가 내린 이후 축제장에 물이 고여 있다. [연합뉴스]

오는 11일 개막 예정인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가 최근 내린 비로 개막이 연기됐다.
 
화천군은 겨울비로 축제장의 얼음이 녹아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만큼 개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화천지역에는 지난 6일 밤부터 3일간 75mm의 겨울비가 쏟아져 얼음 위로 흙탕물이 덮이는 등 축제장이 온통 쑥대밭으로 변했다.
 
8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 산천어축제장에 비가 내린 이후 얼음이 녹아 있다. [연합뉴스]

8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 산천어축제장에 비가 내린 이후 얼음이 녹아 있다. [연합뉴스]

화천군은 11일 축제 개막일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축제 취소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겨울비가 쏟아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제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축제장을 재정비, 손님맞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개막을 1주일여 앞둔 지난 4일 사전 개장한 외국인 얼음 낚시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2020 화천 산천어축제는 11일부터 2월 2일까지 화천읍 화천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8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 산천어축제장에 비가 내린 이후 축제장에 물이 고여 있다. [연합뉴스]

8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 산천어축제장에 비가 내린 이후 축제장에 물이 고여 있다. [연합뉴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이상 기온 때문이다.
겨울비가 장맛비를 방불케 할 정도로 양이 많다. 
 
7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서울에 31.7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역대 1월 초순(1∼10일) 강수량 중 가장 많았다.  
 
8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 산천어축제장에 비가 내린 이후 물이 고여 있다. [연합뉴스]

8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 산천어축제장에 비가 내린 이후 물이 고여 있다. [연합뉴스]

기온도 높다.
7일 제주도에는 매화와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최소한 2월이 지나야 피는 봄꽃들이다.  
 
이날 제주의 낮 최고기온은 23.6도까지 올랐다. 제주지역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23년 이래 1월 기온으로는 97년 만에 가장 높았다.  
 
8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 산천어축제장에 비가 내린 이후 축제장에 물이 고여 있다.[연합뉴스]

8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 산천어축제장에 비가 내린 이후 축제장에 물이 고여 있다.[연합뉴스]

 
 
8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개막(10일)하려던 홍천강 꽁꽁축제장이 물이 넘쳐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8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개막(10일)하려던 홍천강 꽁꽁축제장이 물이 넘쳐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강원 '홍천강 꽁꽁축제'도 차질을 빚고 있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지난 3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자 10일로 연기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 6일부터 60mm 안팎의 비가 내려 1km에 이르는 축제장 얼음이 대부분 녹아 버렸다. 
특히 홍천강이 제대로 얼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마련한 부교(浮橋) 낚시터도 많은 비에 하류로 떠내려갔다.
 
8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에서 개막(10일)하려던 홍천강 꽁꽁축제장에 물이 넘쳐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8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에서 개막(10일)하려던 홍천강 꽁꽁축제장에 물이 넘쳐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축제 관계자는 "적지 않는 겨울비에 축제장이 훼손돼 홍천강에서 열릴 예정이던 야외 시설물은 추위로 다시 얼음벌판이 이뤄지면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며 "예정대로 10일부터 실내낚시터와 육지에서 준비한 체험 행사 위주로 행사를 강화해 개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8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에 조성된 홍천강 꽁꽁축제장 시설물들이 최근 사흘간 내린 비로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뉴시스]

8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에 조성된 홍천강 꽁꽁축제장 시설물들이 최근 사흘간 내린 비로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뉴시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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