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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투기 탑재 레이저 무기 개발 중”

중앙일보 2020.01.08 14:20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 젠-20. [중앙포토]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 젠-20. [중앙포토]

 
미국이 레이저 무기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전투기에 탑재할 레이저 무기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매체 등이 8일 보도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군의 무기·장비 구매 사이트인 ‘전군 무기장비 구매정보방’에 최근 ‘공중 레이저 공격체’, ‘레이저 공격 플랫폼을 위한 통제 소프트웨어 모듈’ 관련 구매 계획이 올라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구매 계획을 토대로 기존의 미사일 레이저 유도장치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전술 공격형 무기로 보인다며 “이런 형태의 공중 레이저 무기는 적군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거나 공중전에서 적 전투기를 격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영 CCTV가 운영하는 SNS 계정인 웨이후탕(威虎堂)도 중국이 이미 공중 레이저 무기의 원형을 개발했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중국 국영기업 중국항공공업그룹 산하 연구소 등이 작성한 것으로 100㎾ 출력의 레이저 무기를 위한 전력 공급장치 원형의 개발과 환경 실험을 마무리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레이저 무기는 빛의 직진성을 이용해 초정밀 타격이 가능하고 미사일과는 비교할 수 없는 ‘빛의 속도’로 날아가 원거리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그러나 미사일급 이상의 파괴력을 갖추려면 고출력 전기를 생산해야 하고, 대형 전력장치도 필요하다. 이런 결점으로 현재 도입된 레이더 무기는 적군의 시력을 손상시키는 비살상용 소형 무기가 대부분이다.
 
미국은 레이저 무기가 미래 전장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상륙한 폰스에 30㎾ 출력의 레이저 무기를 장착해 시험해왔고, 2017년에는 록히드마틴사로부터 60㎾ 출력의 차량 탑재용 레이저 무기를 공급받아 시험 중이다.
 
중국도 이에 뒤질세라 2018년 중국 주하이(珠海) 에어쇼에 ‘LW-30’으로 불리는 대공 방어용 레이저 무기 시스템을 내놓은 바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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