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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사재기 논란에 "매시간 차트봐서 뭐해…가수끼리 싸우지말자"

중앙일보 2020.01.08 06:48
가수 윤종신. [사진 MBC]

가수 윤종신. [사진 MBC]

가수 윤종신이 음원 사재기 논란에 “판이 잘못된 걸 애꿎은 뮤지션들끼리 싸우지 말자”고 말했다.  
 
윤종신은 7일 인스타그램에 “매시간 차트 봐서 뭐하냐”며 “No Stats in Platform(플랫폼에는 통계가 없다). 플랫폼은 ‘나’에게 신경 써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음원 서비스 사이트와 빌보드차트 로고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윤종신은 지난 2018년 7월 가수 숀이 인기 걸그룹을 제치고 멜론 등에서 차트 1위에 올라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던 당시에도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어떡하든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종신은 “실시간 차트와 '톱 100' 전체재생 이 두 가지는 확실히 문제라고 본다”며 “많은 사람이 확고한 취향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돕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원사이트 첫 페이지가 개인별로 자동 큐레이션 돼야 한다며 음원차트 '톱 100' 전체재생 버튼을 없애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차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부가 이익을 얻는다”며 “어떡하든 '차트인' 해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고 꼬집은 바 있다.  
 
지난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작된 세계-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편 방영으로 수년간 가요계의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던 음원 사재기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방송 이후 윤종신을 비롯한 아이유, SG워너비 김진호, 선미 등이 음원 사재기를 비판하는 의견을 잇달아 제시했다.  
 
아이유는 방송 캡처 화면과 “그래도 하지 맙시다 제발”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진호는 “연예계 관계자 중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며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라며 “예술에 ‘예’를 빼고 ‘술’만 타서 돌리는 겉멋 싸움, 수많은 지망생과 동료들이 그들의 욕심에 희석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음원을 사재기했다는 의혹을 받는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 등 측은 여전히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 중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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