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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당부 "도쿄 올림픽 단일팀 협의 계속"

중앙일보 2020.01.07 10:57
2020년 남북 간에 스포츠 교류가 활발해 질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신년사에서 남북의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를 당부했다.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바흐 IOC 위원장, 김여정 북한 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바흐 IOC 위원장, 김여정 북한 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7일 올해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힌 신년사에서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는 남북이 한민족임을 세계에 과시하고, 함께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는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동유치 의사를 이미 전달한 국제사회와의 약속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가) 반드시 실현되도록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를 통해 힘을 모아가길 바란다"며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1회 동아시아 역도 선수권대회와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 북한의 실력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길 기대하며 도쿄 올림픽 공동입장과 단일팀을 위한 협의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북미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남북 관계도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 남북 체육 교류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문 대통령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기 단일팀 등으로 남북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듯, 올해 여러 스포츠 국제대회에서 남북 관계의 돌파구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1회 동아시아 국제역도대회는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한역도연맹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대회 기간 중 북측에 '동아시아 대회에 참가해달라'고 요청하고 한 달 후엔 아시아역도연맹을 통해 정식 초청장도 보냈다.
 
부산에선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대한탁구협회도 국제탁구연맹을 통해 북한의 참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역도와 탁구 모두 확실한 답변은 없는 상황이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지난 2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참가를 포기했다. 현재 북한 선수단의 방남은 쉽지 않다.
 
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도 현재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평창 올림픽도 대회에 임박해서 공동 입장, 단일팀 등이 결정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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