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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상대가 헨더슨? LPGA 10년 최고 선수 팬 투표 '이변'

중앙일보 2020.01.04 10:13
박인비와 브룩 헨더슨이 LPGA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결승에 올랐다. [사진 LPGA 트위터]

박인비와 브룩 헨더슨이 LPGA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결승에 올랐다. [사진 LPGA 트위터]

 
 박인비(32)가 2010년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고 선수를 뽑는 팬 투표에서 결승에 올랐다. 투표 결승 상대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이다.
 
LPGA 투어는 4일 오전(한국시간) 팬 투표 4강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인비와 브룩 헨더슨이 결승에 올랐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54% 득표로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눌렀고, 브룩 헨더슨은 51% 득표로 청야니(대만)를 가까스로 물리쳤다. LPGA는 지난달부터 선수 16명을 대상으로 주요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토너먼트 형식의 팬 투표로 2010년대 최고 선수를 뽑고 있다. LPGA는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선 비슷했지만, 트위터 투표에서 박인비가 크게 앞섰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2010년대에만 통산 18승,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 최연소 명예의 전당을 달성해 우승 가능성은 큰 편이다. 브룩 헨더슨은 통산 9승에 메이저 우승은 2016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차례만 거뒀다. 2010년대 초반에만 13승을 거둬 또다른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청야니를 누른 건 이변으로 꼽힌다. 헨더슨은 1회전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2회전에서 렉시 톰프슨(미국)을 연이어 따돌려 상위 시드의 선수들을 연이어 누르고 결승까지 올랐다.
 
박인비는 1회전에서 미셸 위(미국)를 가볍게 누르고, 2회전에서 박성현을 힘겹게 물리친 뒤, 4강에서 리디아 고에 신승했다. 10년간 최고 선수를 팬 투표로 뽑아야 하는 것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박인비도 지난달 한 행사에서 "16명의 후보 모두가 10년 동안 좋은 성적을 낸 건 확실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투표도 아니고, 어떤 기준에서 투표하는지, 인기투표 형식에서 이런 타이틀을 정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10년간 최고 선수를 뽑는 결승 팬 투표는 6일 오후 2시(한국시간)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우승자는 11일 발표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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