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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300달러 돌파, 새해 첫 거래부터 사상 최고치 기록

중앙일보 2020.01.03 14:30
애플 주가가 새해 미국 뉴욕 증시 개장 첫날부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 액면분할(7대1 분할)을 한 이후 처음으로 300달러를 돌파했다. 기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아이폰11 시리즈가 애플의 주가 상승세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300달러 돌파…7대 1 액면분할 이후 처음 

2일(현지시각) 뉴욕 나스닥 지수에서 애플은 전 거래일(지난해 12월 31일) 대비 2.3% 오른 300.35달러(약 35만원)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애플의 종가는 지난해 가장 낮은 수준(149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수준으로 시가총액 역시 1조3300억 달러(약 1550조원)를 넘어섰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1조2300억 달러(약 1424조3400억원)를 앞선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폰 수요 감소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줄어든 반면, 애플 TV플러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애플이 HBO 최고경영자(CEO) 출신 리처드 플레프러가 에덴 프로덕션스와 독점 계약을 맺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에덴 프로덕션스는 향후 애플에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독점 공급한다.
 
애플은 올 하반기(7~12월) 5G 네트워크에서 작동할 수 있는 차세대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 최신 정보에 정통한 대만 애널리스트 궈밍치(郭明池)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의 최신 리포트에 따르면 애플은 5G 아이폰을 하반기에 4개 내놓는다. 구체적인 제품 사양은 아래와 같다. 
 
5.4인치 아이폰12(가칭): OLED 디스플레이, 듀얼 카메라, 5G 지원  
6.1인치 아이폰12: OLED 디스플레이, 듀얼 카메라, 5G 지원
6.1인치 아이폰12 프로: OLED 디스플레이, 트리플 카메라, 5G 지원
6.7인치 아이폰12 프로맥스: OLED 디스플레이, 트리플 카메라, 5G 지원
 

애플 효과에 LG이노텍 수혜 전망 

애플의 매출 호조가 이어지면 LG이노텍과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D램·낸드플래시 같은 메모리 반도체,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애플에 납품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5개의 아이폰 신모델이 출시되면 출하량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애플은 최근 에어팟과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를 중심으로 이익 구조를 다변화하면서 뚜렷한 중장기 성장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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