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천 송도서 30m 높이 타워크레인 쓰러져 3명 추락, 2명 사망

중앙일보 2020.01.03 11:59
3일 오전 8시 32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한 연구소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8시 32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한 연구소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인천 한 신축 건물 공사장에서 3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3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2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모 절삭공구(금속 재료를 깎아 가공하는 기계) 제조업체의 사옥 신축 공사장에서 'T'자형 타워크레인이 쓰러졌다.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며 20여m 높이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추락해 A씨(58)와 B씨(50)등 2명이 숨지고 또 다른 근로자 C씨(34)가 팔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건물 지하 1층으로 추락한 뒤 공사장 잔해물에 매몰돼 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가 난 신축 공사장에서는 지하 2층, 지상 9층 짜리 모 절삭공구 제조업체 사옥과 교육 연구 시설을 함께 짓고 있었다. 공사는 2018년 5월 시작됐으며 올해 4월 준공 예정이다. 
 
사고 당시 이 공사장에서는 볼트를 풀어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소방관 20여 명과 함께 고가굴절차와 구급차 등 차량 17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한상길 한국 타워크레인 임대업 협동조합 이사장은 "크레인 (몸통) 부위에 볼트 8개가 끼워져 있어야 하는데 적게 끼워져 있었거나 제대로 볼트를 끼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 작업자들이 일을 빨리하려다가 종종 사고가 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동시에 공사장 관계자 등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볼트를 푸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크레인 자체가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인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