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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등 8명, 바른미래 탈당 선언···권은희·이준석도 동참

중앙일보 2020.01.03 10:20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왼쪽 네번째)과 유승민 의원(왼쪽), 지상욱 의원(오른쪽 세번째) 등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신년하례식'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왼쪽 네번째)과 유승민 의원(왼쪽), 지상욱 의원(오른쪽 세번째) 등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신년하례식'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앞둔 바른미래당 유승민계 의원 8명이 3일 공식 탈당을 선언했다.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주도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발표했다. 이들은 회견 직후 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방침이다.
 
바른정당계인 권은희·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구상찬·정문헌·진수희·이종훈 전 의원 등도 회견에 참석해 함께 탈당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렸지만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실패에 대해선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다.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거친 현실정치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수록 개혁보수 정치를 향한 저희의 각오와 의지는 더 단단해졌다"며 "지난 시련의 시간은 저희에게는 쓰디쓴 약과 같은 소중한 성찰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무너진 보수를 근본부터 재건해 정치의 근본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살아있는 나라, 정의와 공정, 자유와 평등의 헌법 가치가 지켜지는 나라, 경제와 인구가 다시 성장하는 나라, 그리고 누구도 우리의 주권을 넘볼 수 없는, 안보가 튼튼한 나라를 만드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무능과 독선, 부패와 불법으로 나라를 망치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대체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다"며 국민의 응원을 부탁했다.
 
유승민계 의원의 탈당계 제출로 지난 2018년 2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쳐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1년 11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둘로 쪼개졌다. 지난해 4·3 재보선 참패 이후에는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뉘어 '한지붕 두가족' 체제를 이어왔다.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은 28명이다. 8명이 탈당해도 원내 교섭단체 요건(20명 이상)은 유지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저희들은 바른미래당을 떠납니다.
 
저희들은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리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습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습니다.
지난 2년의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습니다.
저희들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드린 점,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3년 전 새누리당을 떠난 후 오늘까지 저희들은  
시련의 가시밭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거친 현실정치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수록  
개혁보수 정치를 향한 저희들의 각오와 의지는 더 단단해졌습니다.
지난 시련의 시간은 저희들에게는 쓰디쓴 약과 같은  
소중한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그 근본을 지키겠습니다.
좌절과 절망에 빠진 국민 여러분께  
더 나은 세상, 더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살아있는 나라,  
정의와 공정, 자유와 평등의 헌법가치가 지켜지는 나라,  
경제와 인구가 다시 성장하는 나라,
그리고 누구도 우리의 주권을 넘볼 수 없는,  
안보가 튼튼한 나라를 만들어내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저희들의 뜻과 가치를 버리지 않겠습니다.
비록 저희들의 숫자는 아직도 적고 세력은 약하지만,  
무너진 보수를 근본부터 재건하겠습니다.
무능과 독선, 부패와 불법으로 나라를 망치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대체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습니다.
 
저희들이 가는 개혁보수의 길에  
국민 여러분의 동행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2020. 1. 3.
 
구상찬 권은희 김성동 김희국 민현주 신성범 오신환 유승민 유의동 윤상일 이성권 
이정선 이종훈 이준석 이혜훈 정문헌 정병국 정운천 지상욱 진수희 하태경
 
*배석 인원
정병국 유승민 이혜훈 오신환 유의동 하태경 정운천 지상욱 (의원)
권은희 이준석 (최고위원)
진수희 구상찬 김희국 이종훈 정문헌 신성범 윤상일 김성동 지역위원장 (전 의원)
고광민 구의원 (기초의원 대표)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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