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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까지 훤히 내다본다···치열해진 부산 최고 전망대 경쟁

중앙일보 2020.01.03 05:00
천마산 정망대 조감도. [부산 서구]

천마산 정망대 조감도. [부산 서구]

부산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될 최고 전망대 자리를 놓고 경쟁이 불붙었다. 부산 서구 아미동 뒤 천마산과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터에 각각 들어설 천마산 전망대와 롯데타워 전망대 얘기다. 직선거리로 2.2㎞ 떨어진 곳에서 서로 비슷한 높이의 두 전망대가 들어설 경우 치열한 관광객 유치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부산 서구, 천마산 정상 아래에 전망대
전망대까지 1.5㎞는 모노레일로 연결해
롯데그룹은 중구 옛 시청 터에 롯데타워
“부산을 파노라마처럼, 최고 전망될 것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는 5월까지의 일정으로 천마산 전망대 건설을 위한 설계용역(사업비 5억4000만원)을 진행 중이다. 천마산 전망대와 이곳으로 가는 부산 최초의 관광 모노레일을 올 하반기 착공해 2022년 12월 완공하는 사업이다. 2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이 사업은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경제적 파급효과 550억원, 고용유발 효과 340명으로 추산됐다.
 
서구 아미동 비석 마을 옆에서 출발해 1.5㎞ 떨어진 상부 전망대는 천마산 정상(해발 360m) 아래 해발 260m 지점에 설치된다.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철거한 한국전력 송전탑 부지를 활용해 건설된다. 지상 3층(연면적 1600㎡) 규모의 전망대에는 야외 전망데크와 식당·커피숍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천마산 전망대 위치도. [제공 부산 서구]

천마산 전망대 위치도. [제공 부산 서구]

천마산 전망대가 들어서면 식사·차를 즐기면서 부산항·남항 일대 등 부산 9개 구·군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다. 야경은 더욱 장관이 될 전망이다. 전망대 출발지인 아미동 인근에는 연간 200만명이 찾는 감천문화마을도 있다. 서구 측이 최고의 전망대가 될 것이라고 자랑하는 이유다.

 
서구는 천마산 편백숲 등 동·식물 이야기, 높이 20m 대형 조형물 조성 같은 관광 콘텐츠를 추가 개발해 전망대 방문객에게 볼거리·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망대 설치를 위한 진입도로 정비, 주차장 확충 같은 기반시설도 정비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천마산 전망대에서 해운대·영도·동래·남구 등 부산의 9개 구·군 주요 관광지는 물론 맑은 날 일본 쓰시마까지 바라볼 수 있어 최고의 조망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타워 조감도. [부산시]

롯데타워 조감도. [부산시]

롯데그룹은 옛 부산시청 터에 전망대를 갖춘 롯데타워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올 연말쯤 착공해 2023년 말 완공 예정이다. 설계업체 선정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착공 계획이 애초 계획보다 1년가량 늦어졌다.

 
부산시청 터와 매립지를 포함한 4만여㎡에 건설될 롯데타워는 해발 380m다. 내부 300m 높이에 전망대를 설치, 파노라마 형태로 펼쳐진 부산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 세계 최초의 공중 수목원도 타워에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애초 초고층 건물(높이 510m·107층)을 지어 호텔·백화점과 주거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었다가 타워 형태로 바꿨다. 사업비는 4500억원가량이다. 롯데타워에서도 맑은 날이면 일본 쓰시마까지 관측할 수 있다고 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부산 북항 관문에 위치한 롯데타워는 최첨단 조명 시설 등을 설치해 부산을 대표하는 전망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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