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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아들 목 졸라 살해한 30대 아버지 "생활고 때문에"

중앙일보 2020.01.02 21:02
대전 유성경찰서. [연합뉴스TV]

대전 유성경찰서. [연합뉴스TV]

생활고 등을 이유로 4세 아들을 교살한 3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38)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4시 30분쯤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아들 B군(4)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포함해 여러 가지 힘든 일 때문에 아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현장에서는 생활고 등을 토로하며 두 아들과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을 암시하는 메모도 발견됐다. 
 
A씨는 아내와 떨어져 살며 B군과 또 다른 아들(6)을 혼자 키워왔다. 범행 당시 B군의 형도 집에 있었다. 
 
A씨는 B군의 목을 조른 뒤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정신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진 B군은 하루 만인 지난 1일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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