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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4기' 유상철 감독 사임…인천 명예 감독으로 남는다

중앙일보 2020.01.02 19:40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 [뉴스1]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 [뉴스1]

암 투병 중에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K리그1(1부리그) 잔류로 이끈 유상철(49) 감독이 사임했다. 
 
인천 구단은 췌장암 투병 중인 유 감독이 사의 의사를 밝혀 이를 수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은 당초 새 시즌도 유 감독과 함께할 계획이었지만 그가 투병 생활로 팀에 피해를 주기를 원치 않는다며 지난달 28일 사의를 표명한 것을 받아들였다. 
 
인천은 대신 그를 '명예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올해 잔여 연봉도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 관계자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팀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 유 감독에게 예우를 다하는 차원에서 명예 감독으로 선임했다"면서 "앞으로 유 감독의 치료를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지난해 5월 인천의 9번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강등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던 지난해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지만 유 감독은 그라운드를 지켰다. 
 
유 감독의 지휘 아래 인천은 최종 순위 10위(7승 13무 18패·승점34)로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유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천에서 행복한 기억을 많이 얻었다"며 "반드시 완쾌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구단을 통해 인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인천은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오는 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은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치른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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