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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꺼지지 않는 호주 산불, 구조위해 군함에 군헬기까지 동원

중앙일보 2020.01.02 15:02
1일(현지시간) 산불로 호주 남동부 말라쿠타 해변에 고립된 주민과 관광객 4000여명에 대한 보급과 구조를 위해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방위군(ADF) 함정이 출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산불로 호주 남동부 말라쿠타 해변에 고립된 주민과 관광객 4000여명에 대한 보급과 구조를 위해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방위군(ADF) 함정이 출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호주 남동부에서 발생한 화재가 두 달째 이어지며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호주 정부가 군함과 군 헬기 등까지 파견해 이재민 대피와 보급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 해안스웨일스 해안으로 출동을 준비중인 군함정에 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 해안스웨일스 해안으로 출동을 준비중인 군함정에 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산불로 호주 남동부 말라쿠타 해변에 고립된 주민과 관광객 4000여명을 구조하기 위해 호주방위군(ADF)이 2주간 보급 임무를 수행할 군함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대런 체스터 호주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군 상륙주정은 전날 밤 이들에게 전달할 식수와 음식을 싣고 시드니에서 출발했으며, 군 헬기로 이들을 대피시킬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SNS상에 공유된 사진에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로세데일 해안에서 시민들이 산불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SNS상에 공유된 사진에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로세데일 해안에서 시민들이 산불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호주 방위군이 군함정에서 산불로 앞이 보이지 않는 말라쿠타 해변으로 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호주 방위군이 군함정에서 산불로 앞이 보이지 않는 말라쿠타 해변으로 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말라쿠타 해변에 산불이 확산하며 주민과 관광객 4000명이 해변에 고립됐고, SNS에는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어야 할 상황에 대비해 주민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진이 공유되기도 했다. 체스터 장관은 "말라쿠타는 불길로 갈 수 있는 길이 모두 차단돼 접근하기가 어렵다"면서 "해군 군함이 생필품을 공급하고 여러 명을 한꺼번에 구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 주 이스트 기프스랜드에서 소방헬기가 물을 뿌려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 주 이스트 기프스랜드에서 소방헬기가 물을 뿌려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시작한 산불은 두 달여째 이어지며 화재로 인한 소실 면적은 이제 약 5만㎢에 이른다. 산불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실종자도 여럿인 것으로 집계됐다. 파손된 주택은 1천여채를 넘어섰다. 화재 연기로 수도 캔버라의 대기 질은 위험 수준보다 21배나 높은 세계 최악 수준으로 나타난다고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위성사진 속에 호주 남동부가 산불로 인한 연기와 불꽃으로 자욱하다. [A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위성사진 속에 호주 남동부가 산불로 인한 연기와 불꽃으로 자욱하다. [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사스필드의 한 가옥이 전소되어 무너져 있다. [EPA=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사스필드의 한 가옥이 전소되어 무너져 있다. [EPA=연합뉴스]

산불로 생태계 또한 큰 피해를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소전 레이 호주 환경부 장관은 호주 ABC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코알라 서식지의 최대 30%가 불탔다. 코알라들도 최대 30%까지 개체 수가 줄었을 것”이라 말했다. 산불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은 코알라 외에도 야생 페럿, 캥거루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을 피해 캥거루가 주택가로 피난을 오기도 하고, 불길속에 서식지를 잃은 주머니 쥐들이 소방관들에게 구조되기도 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에는 뉴사우스웨일스 지역 한 목장을 덮친 산불로 소들을 큰 피해를 입자 농장주가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소들을 총으로 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1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 지역 한 목장을 덮친 산불로 목장의 소들이 큰 피해를 입자 농장주가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소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EPA=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 지역 한 목장을 덮친 산불로 목장의 소들이 큰 피해를 입자 농장주가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소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EPA=연합뉴스]

 
산불 피해가 이어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노브라 시 인근 목장의 말이 산불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산불 피해가 이어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노브라 시 인근 목장의 말이 산불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산불을 피해 뉴사우스웨일스 주 노브라 시 주택가로 캥거루 한 마리가 피신해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산불을 피해 뉴사우스웨일스 주 노브라 시 주택가로 캥거루 한 마리가 피신해 있다. [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SNS에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샤르마벤에서 산불을 피해 도망치던 주머니쥐 어미와 새끼를 구조한 경찰관과 소방관의 모습이 공유되기도 했다. [사진 트위터]

1일(현지시간) SNS에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샤르마벤에서 산불을 피해 도망치던 주머니쥐 어미와 새끼를 구조한 경찰관과 소방관의 모습이 공유되기도 했다. [사진 트위터]

현지매체인 호주 전국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이에 2일(현지시간)에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남동부 사우스 코스트 인근 250km 해안 지역에 '관광객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산불방재청은 섭씨 40도가 넘는 고온과 강풍이 예상되는 이번 주말에 산불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31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노브라 시 인근에서 소방관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노브라 시 인근에서 소방관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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