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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사상 최대치 조기 경신…월 12조원↑

중앙일보 2020.01.02 12:06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월 12조원을 넘어섰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음식 서비스 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데다 11월 코리안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할인행사가 겹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거래액만 종전 연간 최대치를 넘어서는 등 온라인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 소비 성수기를 고려하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처음으로 13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온라인쇼핑 연간 거래액 사상 최대.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온라인쇼핑 연간 거래액 사상 최대.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음식 서비스 거래액 2배 늘어…월 1조원 돌파

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2조757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0.2% 증가했다. 한 달에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2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인 가구가 늘면서 배달 앱 등 지난해 11월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00.3% 증가한 1조242억원을 기록했다. 월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1조원을 넘은 것도 처음이다. 또 지난해 11월 1~22일 코리안세일페스타에다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등 국내외 대규모 할인 행사로 해외 직구도 늘어났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거래액도 32%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121조9810억원을 기록해 기존 최대치인 지난해 113조 7297억원을 조기에 넘어섰다. 크리스마스 등으로 쇼핑 성수기인 12월을 고려하면 지난해 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30조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100만원 중 30만원 온라인 소비

백화점·면세점 등 오프라인 쇼핑 거래액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영향으로, 11월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30.4%)은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전년 동월(26%)보다 4%포인트 이상 늘었다. 소비자 1명이 월 100만원을 소비한다고 했을 때 30만원 이상은 온라인으로 쓴다는 얘기다. e 쿠폰 서비스, 음식 서비스 등을 제외한 '온라인 상품 거래액'만 따져도 23.1%로 역시 동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온라인 쇼핑 사이트들은 다양한 쇼핑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플랫폼인 SSG닷컴은 내년 새벽 배송을 늘릴 계획이다. 최근 경기도 김포에 세 번째 온라인 자동물류센터 가동을 통해 현재 5000건인 새벽 배송 물량을 내년 초 1만건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배송 권역도 서울 전 지역을 포함해 가까운 수도권 일부로 늘릴 예정이다. 
 
롯데는 내년 상반기 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하이마트, 롭스, 닷컴 등 유통 계열사의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그간 점유율 확대를 위해 '출혈 경쟁'을 펼쳐온 e커머스 업체들도 내년 흑자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전자 상거래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해 6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년간 1000억 원대 영업손실을 내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던 티몬은 지난해 4분기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80% 이상 개선되면서 내년 상반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세종=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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