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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 중심] 김제동 재소환한 마지막 황손

중앙일보 2020.01.02 00:07 종합 23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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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_황손 #김제동_강연료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이 노래를 아시나요. 가요 ‘비둘기집’입니다. 부른 가수는 의친왕의 열째 아들인 마지막 황손 이석(78·사진)씨입니다.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인 이씨는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역사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강연료로 회당 100만원, 연간 5600만원을 받는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나라를 잃게 한 왕족의 후손에게 지나친 특혜”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적절한 예우” “놀면서 받는 것도 아니고 역사 해설까지 하는데…” 그러면서 지자체로부터 시간당 1500만~1600만원을 강연료로 받은 김제동씨와 비교합니다. “김제동에 비하면 껌값” “황손 위에 김제동”이라는 겁니다. 이씨는 지난 연말 800만원을 이웃돕기 후원금으로 냈습니다.
 
 
이석

이석

#가짜_장발장 #선의를_조롱해서야
 
인천판 장발장. 배고픈 나머지 아버지와 아들이 마트에서 사과와 우유·소주를 훔친 사건입니다. 딱한 사정에 경찰은 국밥까지 샀습니다. 하지만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아버지의 지인들이 방송에 나와 “아들이 아프다며 빌린 돈으로 도박했다”는 등의 증언을 했습니다. 당사자는 “말도 안 된다”면서도, 택시 기사를 하며 승객이 놓고 간 휴대전화를 챙긴 것 등 일부를 시인했습니다. 실망한 일부 네티즌은 국밥을 산 경찰까지 타박했습니다. “범법자인데 경찰이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상부 보고 없이 임의로 부자를 훈방했는지에 대한 경찰 조사도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이보다는 “선의를 조롱하지 말자. 따뜻한 한 끼를 선사한 마음은 소중하다”는 의견이 훨씬 많습니다. “도둑질하는 데 왜 굳이 아들을 데려갔을까. 애초부터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마스크_공익 #공무원_갑질
 
“마스크 3만5000장을 30장씩 묶어 상자에 넣으라더니, 2주 동안 다 해놓자 재분류하라더라.” 이른바 ‘마스크 갑질 사건’의 개요입니다. 동사무소 여성 공무원이 공익요원에게 이렇게 시켰다는 겁니다. 공익이 항의하자 욕설을 하고는 ‘공익이 일은 않고 핸드폰만 한다’고 인터넷에 띄웠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진상이 드러나 사과했으나 네티즌에게 뭇매를 맞았습니다. “공익 비방글을 평일 오전에 올리고는 누구한테 근무태만이라는 거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동사무소에 항의 전화했다는 인증 댓글도 많습니다. 반대로 “공익에게 과한 일을 시키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3만5000장이면 30장 1167세트. 하루 8시간 2주 동안 했다면 시간당 15세트. 그게 무리인가.’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재발 방지 요구가 올라왔습니다.
 
e글중심지기=윤서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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