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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7월말까지 한 주도 안 쉬고 티샷

중앙일보 2020.01.02 00:02 경제 7면 지면보기
올해 PGA 투어 첫 대회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강성훈,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마스(왼쪽부터). [AP·AFP=연합뉴스]

올해 PGA 투어 첫 대회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강성훈,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마스(왼쪽부터). [AP·AFP=연합뉴스]

2020년 새해 벽두부터 골프대회가 막을 올린다. 특히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는 새해 첫 주에 시작해 여름까지 쉬지 않고 이어진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내일 개막
지난시즌 우승자만 참가하는 대회
강성훈·토마스·존슨 등 34명 출전
JTBC골프, 대회 전 라운드 생중계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3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휴식기에 들어간 지 5주 만이다.  
 
지난해 9월 밀리터리 트리뷰트로 2019~20시즌을 시작한 PGA 투어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7월 말 3M오픈까지 한 주도 쉬지 않고 열린다. 4~7월에는 매달 메이저 대회가 하나씩 열린다. 3M오픈이 끝나면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7월30일~8월2일)가 이어진다. 올림픽 엔트리가 결정되는 6월22일까지 PGA 투어는 출전권을 거머쥐기 위한 세계 랭킹 경쟁이 또 하나의 볼거리다.
 
PGA 투어는 테니스와 함께 개인 프로 종목 중에선 ‘황금어장’으로 불린다. 지난 시즌(2018~19시즌) 기준 PGA 투어 총상금은 4억380만 달러(약 4700억원)였다. 10년 전 2억7500만 달러였던 PGA 투어의 총상금은 2013~14시즌 처음 3억 달러 시대를 열었고, 그로부터 다섯 시즌 만에 4억 달러도 돌파했다. 대회 주최 측이 매년 상금 규모를 키우고 내실을 다진 덕분에 PGA 투어는 프로골퍼에게 ‘꿈의 무대’가 됐다.
 
다른 투어와 비교해도 PGA 투어의 규모는 꿈만 같다. 지난 시즌 LPGA 투어 총상금이 7055만 달러(약 820억원)였다. 유러피언 투어는 5770만 달러(660억원)였다. PGA 투어가 LPGA 투어의 6배, 유러피안 투어의 7.2배다. 국내와 비교하면 KLPGA 투어(226억원)의 21배, KPGA 투어(138억원)의 34배나 된다.
 
PGA 투어는 활약하는 선수의 국적은 가장 많은 미국을 빼고도 25개국이다. 그만큼 PGA 시장이 커졌다는 뜻이다. 스포츠 시장의 주요 척도인 TV 중계권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2018년 6월, 미국 디스커버리채널이 PGA와 미국 외 지역의 PGA 투어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중계권 및 멀티 플랫폼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가 12년간 20억 달러(2조3000억원)였다. 2011년 미국 CBS, NBC와 10년간 28억 달러(약 3조원)의 미국 내 중계권 계약을 맺었던 PGA투어 측은 올해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이다. 골프닷컴은 지난해 말 “투어와 방송사가 큰 틀에선 합의했다. 이전보다 중계권료가 60% 오를 것”이라며 “최근 타이거 우즈(미국)의 극적인 귀환 등으로 관심이 커지면서 투어 중계권 협상에도 변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중계권료라는 안정적인 수익은 자연스럽게 투어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제이 모나한 PGA 커미셔너는 “투어가 좋은 상황에서 있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첫 대회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 시즌 우승 선수 34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대회다. ‘골프 황제’ 우즈와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빠졌지만, 세계 랭킹 톱10 중 절반인 5명이 출전해 명품 샷 대결을 펼친다. PGA 통산 11승의 세계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최근 6개월 사이 유러피언 투어 3승에 빛나는 세계 3위 욘 람(스페인)이 출전한다. 또 지난해 9월 무릎 수술을 받고 지난달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복귀했던 세계 5위 더스틴 존슨(미국)도 모처럼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데뷔 8년 만에 첫 승을 신고한 강성훈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 이번 대회 1라운드는 PGA 투어의 국내 새 중계사인 JTBC골프가 3일 오전 8시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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