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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을 빛낸 상품과 브랜드] "내가 좋으면 비싸도 OK” 올 한 해 백화점 소비 키워드 ‘FOR ME’

중앙일보 2019.12.31 00:03 3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백화점 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소비 키워드로 ‘나만 좋으면 돼(FOR ME)’를 발표했다. 사진은 룰루레몬 매장. [사진 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은 올해 백화점 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소비 키워드로 ‘나만 좋으면 돼(FOR ME)’를 발표했다. 사진은 룰루레몬 매장. [사진 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은 2020 경자(庚子)년의 유통가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기에 앞서 2019 기해(己亥)년 한 해를 정리하며 백화점 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소비 키워드로 ‘나만 좋으면 돼(FOR ME)’를 발표했다.
 

롯데백화점
For health 건강
One 싱글족
Recreation 여가
More convenient 편의
Expensive 고가

펜디 로마 아모르 컬렉션. [사진 롯데쇼핑]

펜디 로마 아모르 컬렉션. [사진 롯데쇼핑]

‘FOR ME’는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알파벳 앞글자를 딴 신조어로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은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 행태’를 일컫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개인별로 가치를 두는 제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를 대표한다고 판단해 백화점 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소비 키워드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영럭셔리

지난 10월 롯데백화점과 컨버스가 컬래버레이션한 컨버스 x J.W Anderson.

지난 10월 롯데백화점과 컨버스가 컬래버레이션한 컨버스 x J.W Anderson.

자기 표현 욕구가 강하고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23~38세)와 Z세대(22살 이하)가 백화점의 주 고객층으로 새롭게 등장함에 따라 명품 시장은 빠르게 변화했다. 올해 명품 시장에선 ‘디올멘즈’ 킴존스 컬렉션, ‘루이비통’ 버질아블로 컬렉션 등 명품 디자인에 스트리트 패션을 접목한 브랜드 협업이 특히 많았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 일상복과 매치하면 전체 스타일을 고급스럽게 하는 효과가 큰 ‘명품 스니커즈’의 인기가 특히 높았다.
 
벨루티 컬렉션 팝업의 내부 모습.

벨루티 컬렉션 팝업의 내부 모습.

 

하이엔드

지난달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한 더 콘란샵(The Conran shop) VIP룸.

지난달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한 더 콘란샵(The Conran shop) VIP룸.

또 신규 출점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명품 매출 신장 ▶기존 점포 리뉴얼 ▶프리미엄 리빙 강화 ▶VIP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신장을 거듭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기존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POP-UP’(팝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지난 5월 ‘로마 아모르 컬렉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FENDI’ 등 20개 이상의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VIP 고객 구성비가 매우 높은 롯데백화점 강남점에는 지난달 국내 현존 리빙 편집샵 중 초고가 리빙 상품을 취급하는 ‘더 콘란샵(The Conran shop)’을 오픈하기도 했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최우수 고객층인 ‘레니스’ 등급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라운지를 본점과 잠실점에 마련하고, 맞춤 서비스 제공을 통해 최우수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 10월에는 명품만 1억원 이상 소비하는 VIP를 대상으로 ‘노블 옴므 파티’를 진행했다.
 
지난 10월 VIP 대상으로 진행한 노블 옴므 파티.

지난 10월 VIP 대상으로 진행한 노블 옴므 파티.

 

착한 소비

1~2인 가구의 증가와 밀레니얼 세대의 급부상, 자기중심적인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반려동물, 동물 보호를 위한 소재, 비건(Vegan· 동물에게서 나온 혹은 동물 실험을 거친 음식을 먹지 않는 가장 엄격한 채식) 문화, 리퍼브 등의 확산이 ‘착한 소비’를 뒷받침했다.
 
이 같은 트렌드는 롯데백화점의 매출에도 영향을 줬다. 지난 10월 동물에 해를 주지 않은 윤리적 소재인 ‘에코퍼 무스탕’이 발매 한 달 만에 1000장 완판됐다. 나이키와 협업해 6200개의 ‘나이키 인 서울’ 에코백을 제작·증정하기도 했다.
 
또 롯데아울렛 광교점에 리퍼브 전문 매장 ‘프라이스홀릭’을 오픈했다. 운영 3개월 만에 목표 대비 129%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김대수 마케팅본부장은 “다가오는 2020년을 준비하고자 백화점 업계를 대표하는 소비 키워드를 2019년 백화점 주요 소비 트렌드인 ‘하이엔드’ ‘영럭셔리’ ‘착한소비’를 한데 아우를 수 있는 ‘포미족’으로 정리했다”며, “2020년에도 자신을 위해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롯데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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