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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의존 화섬 국산화에 앞장선 이기화 태광산업 전 회장 별세

중앙일보 2019.12.30 18:57
 이기화(사진) 태광산업 전 회장이 3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경북 영일 출생인 이 전 회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1959년 태광산업에 입사했다. 
 
태광산업 이기화 전 회장. [사진 태광산업]

태광산업 이기화 전 회장. [사진 태광산업]

 
고인은 국내 섬유 산업 발전에 업적을 남겼다. 그는 매형인 고(故) 이임용 태광그룹 전 회장을 도와 아크릴, 스판덱스 등 수입에 의존하던 화학 섬유를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90년대 말에는 태광산업의 석유화학 1, 2, 3 공장을 잇달아 준공해 국내 최초로 섬유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기도 했다. 80년부터 태광산업 사장이었던 고인은 97년 1월 태광그룹 회장에 추대됐다. 이임용 전 회장이 작고하자 이 전 회장의 '창업 동지'로 불렸던 처남인 이기화 전 회장이 회장직을 물려받은 것이다. 고인은 2004년 창업주 아들인 이호진 전 회장에 회장직을 물려줬다.
 
고인은 7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친형이기도 하다. 그는 올해 초 세화여중ㆍ고와 세화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일주ㆍ세화학원에 9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일주ㆍ세화학원은 이임용 전 회장이 77년 설립한 학교법인이다. 유족은 부인 강순옥씨와 1남 1녀. 장례식장은 서울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9호(02-3410-3151). 발인은 새해 1일 오전 7시 45분이다. 장지는 경기 고양시 청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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