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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결국 '비례민주당'도 검토할 것…선거 이겨야 하니까”

중앙일보 2019.12.30 12:07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뉴스1]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뉴스1]

박지원 대안신당(가칭)의원은 내년 총선은 분열에 분열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상임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내년 총선은) 사상 초유의 보수 사분열 및 오분열로 가는 게 불을 보듯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본회의를 통과한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 발언 중 나온 말이다. 
 
박 의원은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한국당이 꼼수로 이른바 '비례 한국당'을 만들어 법 제정의 정신을 희석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도 결국은 '비례민주당'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도 "민주당은 비례 정당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한국당이 (비례한국당을) 만들면, 민주당도 (비례민주당)을 만드리라 본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어 "왜냐하면 선거는 이겨야 하기 때문"이라며 "종국적으로 민주당도 제1당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검토할 것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다만 "민주당이 시스터파티(자매정당)를 창당하지 않고 법 정신으로 나간다면 대안신당의 역할이 진보 진영에서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안신당이 중도개혁을 지칭하면서 출발한다는 것은 신당에 그치는 것이 아닌, 계속된 통합을 위한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안신당이 중도개혁을 지칭하면서 출발한다는 것은 신당에 그치는 것이 아닌, 계속된 통합을 위한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보수 진영의 경우 통합 가능성은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보수 진영은) 자유한국당과 친박신당, 우리공화당과 새로운 보수당, 국민대통합연대"라며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통합을 하려면 4개의 분열된 세력이 지분 공천을 해야 한다"며 자리가 많은 여당과 달리 야당은 공천 외에는 자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마저도 각 보수 정당 식구 챙기느라 바쁘다는 점에서 통합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아울러 야당의 경우 의원직으로 자리를 넓혀야 하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 때문에 인재 영업에 더 고심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집권 여당은 선거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공기업 장·차관도 갈 수 있지만, 야당은 의원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인물이 잘 안 들어온다"며 인재영입1,2호를 발표한 민주당과 달리 한국당 인지영입이 늦어지는 이유를 분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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