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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통화 "상호 관심사 논의…테러대응 협력 합의"

중앙일보 2019.12.30 09:4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테러대응 협력을 비롯한 일련의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번 전화 통화는 러시아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크렘린궁은 이날 언론 보도문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정보기관 간 채널을 통해 러시아 내 테러 행위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 정상 통화에서는 테러와의 싸움에서 양자 간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AFP 통신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테러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인 2명을 27일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AFP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새해 축제 기간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테러 공격을 위해 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
 
AFP는 비록 미국과 러시아가 많은 문제에서 갈등을 겪고 있지만,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는 양측 모두 자주 강조해왔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날 통화에서 미-러 정상이 북한 문제를 논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통화했다. 독일 측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에서 두 정상은 리비아, 시리아,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양측은 리비아 내전 문제와 관련 독일과 유엔의 중재 등을 통한 정치·외교적 해결 노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에너지 분야 협력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 북부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직접 연결되는 '노드 스트림-2' 가스관 사업에 대한 지속적 지지 의사도 서로 확인했다.  
 
또 우크라이나 영토를 경유하는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공급의 지속을 위한 협상이 진전됐다는 점을 평가했다. 
 
이 밖에도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포로 교환이 이루어진 것에 긍정적 평가를 했다고 크렘린궁은 소개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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