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베노믹스 위협하는 저출산…아베 “국난”

중앙일보 2019.12.30 00:02 경제 4면 지면보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의 저출산 상황에 대해 “국가 재난이라고 불릴 상황”이라며 모든 정책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올해 일본의 신생아 수는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27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에토 세이이치 총리 보좌관에게 “무슨 수를 쓰더라도 희망 출산율 1.8명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라”고 말했다. 일본의 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 수는 1.42명으로 3년 연속 하락세다.
 

신생아 출생 연 5.9% 줄어 충격
“출산율 1.8 달성” 정책 총동원령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올해 태어난 아이 수는 86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5.92% 감소했다. 해당 통계가 작성된 1899년 이래 처음으로 90만명을 밑돌았다.  
 
일본의 올해 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50만명 넘게 감소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총인구가 1억명 이하로 떨어지는 시점이 당초 예상(2053년)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생아 수가 급감한 원인으로는 출산적령기 여성 인구가 줄어든 점이 꼽힌다. 일본의 25~39세 여성 인구는 969만명으로 전년 대비 21만명 감소했다. 올해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0.59% 감소한 58만3000쌍에 그쳤다.
 
마쓰타니 아키히코 정책연구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는 “인구 감소를 전제로 경제·사회 시스템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