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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찾아보세요, 조금 더 부자 만드는 세 가지 질문

중앙일보 2019.12.29 15:00

[더,오래] 신성진의 돈의 심리학(59)  

 
새해를 맞이할 때, 우리는 꿈과 희망으로 시작하는 한해가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돈 문제에서 벗어나 경제적으로 조금 더 여유 있고 넉넉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0년 첫 강의를 준비하면서 한해를 살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질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현재 처한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중요도는 달라지겠지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면 조금 더 나은 경제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 가지 질문은 ‘첫째, 조금 더 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두 번째, 조금 덜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세 번째, 조금 효과적으로 불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입니다. 조금 더 벌고, 조금 덜 쓰고, 조금 더 불릴 수 있다면 2020년 연말을 훨씬 더 여유 있는 가정 형편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조금 더 벌 수 있을까?

 
100세 장수 시대. 이제 하나의 직업으로 일평생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조금 더 벌기 위해선 본인이 가진 틀을 깰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이 중요합니다. [사진 pixabay]

100세 장수 시대. 이제 하나의 직업으로 일평생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조금 더 벌기 위해선 본인이 가진 틀을 깰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이 중요합니다. [사진 pixabay]

 
조금 더 벌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조금 더 벌 수 있는 일이 있기는 할까요? 사업을 하거나 전문직이거나 프리랜서라면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고객에게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서 더 큰 이익을 얻을지 고민하실 겁니다. 늘 고민하는 내용이지만 다양한 업계 외의 사람들과 접촉해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보면 좋습니다. 상담과 강의와 글로 먹고사는 저도 늘 이 고민입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가진 틀을 깰 수 있는 용기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이 중요합니다.
 
직장인이라면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더 벌기 위해서 특별히 할 것이 없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이제 하나의 직업으로 일평생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대부분 2~3개 직업을 갖게 됩니다. 학업을 마치고 일차적으로 선택한 일을 그만두고 두 번째 세 번째 일을 찾는 것이 과거의 스타일이었다면, 100세 장수 시대에는 조금 달라질 필요가 있습니다.
 
저한테는 글쓰기가 조금 더 벌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었습니다. 사람마다 누구나 그런 것이 있습니다. 주말에, 퇴근 후 시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면 취미가 부업이 되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그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누구나 조금 더 벌기가 가능합니다.
 

조금 덜 쓸 수 있을까?

 
매일 돈을 쓸때마다 때로는 많이 쓰고 있다는 죄책감에, 때로는 쓸 수 없다는 답답함에 우리는 힘겨워합니다. 이럴 때는 자신의 지출을 '소비, 낭비, 투자'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서 정리해 보면 좋습니다. [사진 pixabay]

매일 돈을 쓸때마다 때로는 많이 쓰고 있다는 죄책감에, 때로는 쓸 수 없다는 답답함에 우리는 힘겨워합니다. 이럴 때는 자신의 지출을 '소비, 낭비, 투자'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서 정리해 보면 좋습니다. [사진 pixabay]

 
두 번째 질문은 가장 많은 사람이 하고 우리의 일상을 괴롭히는 질문입니다. 매일 돈을 쓸 때마다 때로는 많이 쓰고 있다는 죄책감에, 때로는 쓸 수 없다는 답답함에 우리는 힘겨워합니다. 어떤 사람은 지출 항목을 보면서 줄일 수 있는 부분들이 보이지만, 어떤 사람은 아무리 들여다 봐도 전혀 줄일 것이 없습니다. 이럴 때는 한 달 정도 매일 기록하고 통계를 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지출을 ‘소비, 낭비, 투자’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서 정리해 보면 좋습니다. 내가 적절하게 필요한 것을 사용한 것이라면 ‘소비’, 조금 과하거나 불필요한 지출이었다면 ‘낭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지출이었다면 ‘투자’로 구분해 보는 것입니다.
 
한 달 치를 정리해 보면 내 소비 중의 정상적인 ‘소비’는 얼마나 되고, 줄일 수 있는 ‘낭비’ 규모는 얼마이며, 미래를 위해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면 행동을 취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낭비 항목을 정리해보면 때로는 택시비가 때로는 옷값이 때로는 외식비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면 이제 줄이기 위한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소비를 세 가지 구분해서 정리해 보면 2020년 더 줄이면서 살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효과적으로 불릴 수 있을까?

 
은행만 거리하고 있다면 적립식 펀드투자와 우량 주식 5종목 이내로 선택해서 조금씩 사 놓고 기다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돈을 불리는 영역은 학습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믿고 맡길만한 좋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pixabay]

은행만 거리하고 있다면 적립식 펀드투자와 우량 주식 5종목 이내로 선택해서 조금씩 사 놓고 기다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돈을 불리는 영역은 학습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믿고 맡길만한 좋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pixabay]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고 싶을 때 ‘조금 더 효과적으로 불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중요합니다. 한 방에 인생을 바꾸려고 하는 로또식 투자나, 단기간에 승부를 걸려고 하는 투자는 위험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내가 거두고 있는 수익보다 조금 더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은 없을까?’ 질문하고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질문은 작은 것을 무시하지 않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돈을 바라볼 때 가능합니다.
 
2% 수익률을 4%로 올린다고 해서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적은 돈이라면 당연하지만, 웬만큼 큰돈도 2%가 만들어내는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이런 고민을 하지 않지요. 하지만 10년 후, 20년 후에는 꽤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1000만원을 투자했을 때 20년 동안 2%로 운영했다면 1486만원이 되고, 4%라면 2191만원, 6%라면 3207만원이 됩니다. 큰돈이 들어갈수록, 시간이 길어질수록 명목 금액의 차이는 점점 더 커집니다.
 
은행만 거래하고 있다면 조금씩 펀드 투자를 해 보고, 소액의 주식 투자도 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펀드 투자를 한다면 적립식 펀트투자를, 주식 투자를 한다면 우량 주식을 5종목 이내로 선택해서 조금씩 사 놓고 기다리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주식보다는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좀 더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불리는 영역은 ‘학습과 경험’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혼자 하려고 하지 말고 주위의 전문가와 함께, 그냥 전문가 말고 믿고 맡길만한 좋은 전문가와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부자 되기

 
매년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다양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꿈꾸기도 하지요. 운동하고 뱃살을 빼고,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고 글을 써서 책을 출판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들을 들여다보면 결과는 드라마틱하지만, 이 과정은 참 힘들고 지지부진하고 재미없습니다.
 
부자가 되어가는 과정도 그런 것 같습니다. 올해를 마감하면서 지난해보다 경제적인 상황이 더 좋아졌다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0년을 마감하면서 2019년보다 더 좋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순간순간 욕망을 가끔 억제해야 하고 마음 가는 대로 돈이 가는 것을 막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이 잘 지나가고 나면 드라마틱한 변화가 우리에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2020년, 2019년보다 확실하게 더 부자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한국재무심리센터 대표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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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진 신성진 한국재무심리센터 대표 필진

[신성진의 돈의 심리학] 같은 환경, 같은 조건인데도 누구는 부자가 되고 누구는 가난해진다. 그건 돈을 대하는 마음이 다른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른바 재무심리다. 오랜 세월 재무상담을 진행하고 강의도 한 필자가 재무심리의 신비한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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