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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해변, 눈꽃 산… 2019 마지막 노을, 2020 첫 해 여기서

중앙일보 2019.12.29 12:00
제16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일반부문 장려상 "태백산 일출" (태백산) 이순섭 작 [자료 국립공원관리공단]

제16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일반부문 장려상 "태백산 일출" (태백산) 이순섭 작 [자료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공단이 해넘이‧해맞이 명소 10곳을 꼽아 공개했다.
 
올해 마지막 일몰을 구경할 장소로는 태안해안 꽃지해변, 한려해상 달아공원·초양도, 변산반도 채석강·적벽강, 다도해 정도리 구계등이 꼽혔다.
 
국립공원공단이 꼽은 2019 마지막 일몰·2020 첫 일출 명소.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국립공원공단이 꼽은 2019 마지막 일몰·2020 첫 일출 명소.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완도 자갈해변 위 붉은 노을 

[사진 국립공원공단]

[사진 국립공원공단]

 
몽돌(둥근 자갈) 해안으로 유명한 전남 완도 다도해의 정도리 구계등에서 보는 일몰도 아름답다. 국가 명승지로 지정된 구계등은 썰물 때면 자갈 해안을 따라 아홉 계단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 바람과 파도가 강한 날에는 자갈이 구르면서 소리도 난다.

 
완도군 정도리 구계등 몽돌해변. [중앙포토]

완도군 정도리 구계등 몽돌해변. [중앙포토]

 
남해안 최고의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히는 한려해상 달아공원은 전망대에서 한려수도의 바위섬들 사이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태안 꽃지해변의 일몰. [사진 국립공원공단]

태안 꽃지해변의 일몰. [사진 국립공원공단]

 
태안 꽃지해변의 일몰은 변산반도, 강화 석모도와 함께 서해안 3대 낙조 중 하나로 꼽힌다. 명승 제69호인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해를 볼 수 있다. 첩첩이 지층이 쌓여 만들어진 바위 절벽으로 유명한 변산반도의 채석강과 적벽강도 노을이 지면 붉은색으로 물들어 아름다운 일몰을 자랑한다.
 
 

'삼대 덕' 설악산 일출 볼까… 태백산에선 '눈꽃 일출'

지리산 바래봉에서 하얗게 상고대가 핀 나무들 뒤 산맥 위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 [사진 국립공원공단]

지리산 바래봉에서 하얗게 상고대가 핀 나무들 뒤 산맥 위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 [사진 국립공원공단]

 
2020년 첫해를 맞이할 장소로는 지리산 천왕봉과 바래봉, 설악산 대청봉, 북한산 백운대, 태백산, 함백산을 꼽았다.  
 
해마다 해맞이 명소로 꼽히는 지리산 천왕봉은 발아래로 펼쳐진 지리산 능선 사이로 떠오르는 해가 빛을 비추는 장관이 압도적이다. 천왕봉보다 산행 시간이 짧은 바래봉은 2시간 내외면 오를 수 있고, 눈꽃이 쌓인 산을 배경으로 하는 해맞이가 아름답다.
 
북한산 백운대에서 본 일출. [사진 국립공원공단]

북한산 백운대에서 본 일출. [사진 국립공원공단]

 
삼대가 덕을 쌓아야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설악산 대청봉은 동해 먼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산이다. 수묵화같은 산줄기와 속초시,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2020년 일출 시각에 동해안은 맑을 전망이라,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를 또렷하게 볼 가능성도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국립공원인 북한산 국립공원의 백운대에서는 우뚝 솟은 인수봉과 함께 일출을 볼 수 있다.
 
지난 3월 강원도 태백산에 핀 상고대. 쌓이지 않을 정도의 적은 눈이나 공기 중의 습기가 나무에 얼어붙으며 생긴 흰 얼음이 모여 상고대를 만든다. 올 겨울은 눈이 적어 일출 산행 때 눈 쌓인 산은 보기 어렵지만, 흰 상고대로 뒤덮인 산을 볼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지난 3월 강원도 태백산에 핀 상고대. 쌓이지 않을 정도의 적은 눈이나 공기 중의 습기가 나무에 얼어붙으며 생긴 흰 얼음이 모여 상고대를 만든다. 올 겨울은 눈이 적어 일출 산행 때 눈 쌓인 산은 보기 어렵지만, 흰 상고대로 뒤덮인 산을 볼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눈꽃 산행’으로 유명한 태백산과 함백산에서는 눈 사이로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 김동현 계장은 "올해 눈이 덜 내려 설산은 보기 어렵지만, 추운 날씨로 인해 상고대가 뒤덮은 흰 산을 배경으로 해가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일출 명소들은 국립공원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곳들로, 새해 소망과 다짐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최고의 명산”이라며 "일기예보와 현장 여건, 체력을 고려해 탐방로를 정하고, 겨울철 산행 장비를 잘 챙겨 안전사고의 위험이 없도록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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