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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이용자 궁금증·불편 발 빠르게 해결 …‘V4’ 장기 흥행에 청신호

중앙일보 2019.12.27 00:02 2면 지면보기
‘V4’ 이용자는 대부분 안정된 서버 환경에서 수백여 명이 동시에 한 곳에 모여도 끊김 없이 가능한 대규모 전투에 만족한다.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사진 넥슨]

‘V4’ 이용자는 대부분 안정된 서버 환경에서 수백여 명이 동시에 한 곳에 모여도 끊김 없이 가능한 대규모 전투에 만족한다.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사진 넥슨]

넥슨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가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갖추고 이용자의 호평을 받고 있어 장기 흥행의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이용자에게 익숙한 MMORPG 특유의 문법에 인터 서버 등 새로운 기능을 더한 것이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V4’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MMORPG 시장의 틈을 뚫고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굳건히 자리 잡은 신규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이다.
 

넥슨
MMORPG 안정적 서버 환경 제공
콘텐트 개선 위해 수시로 업데이트
아이템 매매 거래소 시스템 인기

최성욱 넥슨 IP4그룹장은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인 운영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이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용자의 경험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토대를 강화하기 위한 콘텐트 및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로 ‘V4’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원하는 것에 집중한 운영

출시 초반 ‘V4’ 공식카페에는 델라노르 숲에 등장하는 루스칼이 너무 세서 사냥하기 어렵다는 의견부터 필드 보스를 찾기 어려우니 자동 이동 기능을 넣어달라는 불편 사항까지 수많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에 넷게임즈 개발진은 고객이 원하는 것은 사소한 바람이라도 충실하게 반영하는 ‘기술적 성의’로 일일이 응답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 콘텐트 개선을 위해 진행된 업데이트만 열다섯 차례에 달한다.
 
실제로 넥슨은 ‘V4’가 론칭된 지 한 달도 안 되는 사이에 여덟 차례나 ‘개발자의 편지’를 보내 이용자들의 궁금증과 불편을 빠르게 해결했다. 최 IP4그룹장은 “게임을 재밌게 만드는 것만큼이나 이용자 반응을 얻는 게 중요하다”며 “책상 위 모니터 3개 중 하나는 무조건 ‘V4’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을 띄워놓고 시간 될 때마다 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용자가 궁금해하는 정보를 쉽게 알리기 위해 만든 짧은 영상도 주목받았다. 인터 서버에 대한 모든 것 등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으로 게임 정보를 가감 없이 제공한 결과 ‘V4’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80편)의 누적 조회 수는 7800만을 넘었다. 이 중 원테이크 플레이 영상은 유튜브 기준 국내 게임 영상 중 최단 기간 조회 수 1000만을 기록한 바 있다.
 
 

끊김 없이 즐기는 대규모 전투부터 가격 제한 없는 거래소까지

전투를 통해 얻은 아이템을 사고 파는 거래소도 ‘V4’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전투를 통해 얻은 아이템을 사고 파는 거래소도 ‘V4’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V4’를 즐기는 대부분의 이용자는 안정된 서버 환경에서 수백여 명이 동시에 한 곳에 모여도 끊김 없이 가능한 대규모 전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섯 개 서버 이용자들과 동시에 전투를 치르는 인터 서버에서는 힘의 우위에 따라 시시각각 판세가 뒤바뀌는 만큼 이용자 간의 경쟁과 협력 구도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소위 ‘메이저 길드’를 중심으로 구축된 동맹과 적대 관계를 기반으로 영지 쟁탈전 등 대규모 전투 콘텐트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V4’의 인기 요인 중 또 하나로 전투를 통해 얻은 아이템을 사고파는 거래소가 꼽힌다. 이용자가 직접 매긴 아이템의 가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채팅창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거래 가격을 조율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일대일 거래를 막아 특정 이용자나 길드가 막대한 부와 권력을 얻기 어렵게 만들었고, 게임에서 가장 많이 소모되는 물약은 게임 내 상인에게서만 구매하도록 해 이용자의 기초적인 생활을 보장한 점이 특징이다.
 
이같이 잘 짜여진 게임 구조 속에 콘텐트들이 서로 촘촘하게 연결돼 즐길 거리가 많다는 피드백도 잇따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지표가 지난 5일 공개됐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최신 모바일 신작 중 ‘V4’의 1인당 평균 이용시간은 6.24로 1위, 11월 모바일 게임 통합 랭킹은 2위에 각각 올랐다.
 
 

모바일 연동 PC 베타 버전 출시···‘크로스 플레이’ 지원

지난 12일 출시한 ‘V4’ PC 베타 버전은 기존 PC 온라인 게임을 뛰어넘는 그래픽 품질과 성능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버전은 에뮬레이터(스마트폰 앱을 PC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가 아닌 PC 클라이언트를 지원하는 만큼 오류 발생이나 끊김 현상이 현저히 적다. 넥슨은 ‘V4’ PC 베타 버전의 서비스 안정성과 이용자 반응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모바일 MMORPG 콘텐트가 PC 게임 수준으로 방대해진 데다 5세대 통신(5G)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 환경이 발전함에 따라 경계를 허문 플레이를 요구하는 이용자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서버의 경계를 없앤 인터 서버부터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까지 이용자 경험의 혁신을 목표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넷게임즈는 V4 외에도 ‘큐라레: 마법 도서관’의 김용하 PD가 만든 멀티 히어로 게임, ‘히트’ IP 기반의 모바일 MMORPG, PC·콘솔용 액션 게임 등 차기작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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