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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하고 싶었구나, 숫자로 본 KT회장의 비밀

중앙일보 2019.12.26 16:08
뉴스 속 화제의 인물을 '숫자'로 풀어 전해드립니다.  
〈숫자로 보는 오늘의 인물〉 2019년 12월 26일 주인공은 곧 새로 임명될 KT 회장입니다.
위 사진 속 검은 윤곽의 인물은 황창규 회장의 뒤를 이을 신임 KT 회장입니다. 아직 미정이지요. 
26일 현재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는 차기 회장후보 9명에 대한 개별 심층면접을 진행 중입니다. 
 
KT는 43개 계열사를 거느린 국내 최대 통신 기업이며 민간 기업입니다. 민영화된 공기업으로, 지분을 소유한 특정인이나 일가, 이른바 '오너'는 없습니다.
 
KT 회장은 최고경영자(CEO)입니다. 오너 없는 기업의 CEO라서 그런지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면 왜인지 회장이 검경 수사를 받은 경우가 많아 부담이 있는 자리입니다. 민영화 이후 최고경영자 4인 중 3인이 수사를 받았습니다. 국가가 보유한 KT 지분은 0%입니다. 그런데 왜인지 정권이 바뀌면 기존 회장은 임기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됩니다.
 
민영 2대 남중수 사장(2005~2008)은 배임수재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사퇴했고 이후 구속까지 되었습니다. 법정공방을 거쳐 혐의가 인정돼 징역2년에 집행유예3년 선고를 받았습니다. 
통합 KT 첫 수장이었던 이석채 회장(2009~2013) 역시 배임·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했으나 4년간의 재판 끝에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KT 신입사원 부정채용 건 수사가 시작돼 지난 4월부터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황창규 현 KT 회장(2014~) 역시 수사 대상입니다. 정관계 인사를 KT 경영 고문으로 위촉한 뒤 각종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입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황 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하고 싶은 이도 많지만, 끝이 안 좋은 이도 많은 KT 회장, 관련된 숫자는 무엇이 있을까요?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숫자로 보는 오늘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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