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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재영입, 유독 신라대 출신 많다···그 뒤엔 盧·文 인연

중앙일보 2019.12.26 12:15
더불어민주당의 21대 총선 인재영입 1호인 최혜영(가운데) 교수는 신라대 무용학과 출신이다. 지난 총선에선 신라대 출신인 정은혜 의원이 청년 비례대표로 공천(순번 16 번)을 받았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21대 총선 인재영입 1호인 최혜영(가운데) 교수는 신라대 무용학과 출신이다. 지난 총선에선 신라대 출신인 정은혜 의원이 청년 비례대표로 공천(순번 16 번)을 받았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최혜영(40)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1호 인재’로 영입하면서 그의 모교인 신라대도 새삼 관심이 환기되고 있다. 최 이사장은 2004년 신라대 무용학과를 졸업했다. 발레리나를 꿈꾸던 중 2003년 교통사고를 당해 척수장애를 앓기 시작했고, 이후 꿈을 바꿔 ‘장애인 인식 개선’이라는 분야를 개척해 교수가 됐다.  
 
최근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은 정은혜(36) 의원도 신라대를 졸업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청년 비례’로 스카우트된 정 의원은 지난 10월 이수혁 의원이 주미대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았다.   
 
정치권 안팎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신라대와 맺어 온 인연에 시선이 쏠린다. 우선 노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 씨의 막내딸 희정씨가 신라대 음대 출신이다. 희정씨는 2006년 정형외과 전문의인 박세진 씨와 결혼했는데, 당시 정홍섭 신라대 총장이 주례를 섰다. 정 총장은 노무현 정권 당시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장으로 발탁됐다. 

 
정홍섭 신라대학교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인 희정씨 결혼식에서 주례를 선 데 이어 2012년엔 총선에 출마한 문재인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중앙포토]

정홍섭 신라대학교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인 희정씨 결혼식에서 주례를 선 데 이어 2012년엔 총선에 출마한 문재인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중앙포토]

박세진씨 아버지 박청정씨는 신라대가 속한 학교법인 ‘박영학원’의 신라중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또 박해곤 박영학원 이사장과 사촌 사이였다. 결과적으로 노 전 대통령과 박영학원 일가는 사실상 사돈 관계가 됐다.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2비서관·의전비서관을 역임한 정윤재씨는 2007년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겸임교수로 초빙됐다. 초빙 당시 부산 지역에선 정씨가 자신의 전공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국제관계학과 겸임교수를 맡게 된 데에는 노 전 대통령과 박영학원 간 관계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2010년 10월엔 노무현재단의 첫 지역조직으로 부산지역위원회가 출범했는데 당시 이기숙 신라대 교수가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1년 19대 총선 출마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신라대를 찾은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 [트위터 캡쳐]

2011년 19대 총선 출마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신라대를 찾은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 [트위터 캡쳐]

문재인 대통령 역시 신라대와 인연이 깊다. 문 대통령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했는데 당시 희정씨의 주례를 맡았던 정홍섭 총장은 문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2011년 12월 26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엔 첫 일정으로 신라대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신라대 부설 신라유치원생들의 등하원을 돕고 있는 문재인 당시 국회의원 후보. [트위터 캡쳐]

신라대 부설 신라유치원생들의 등하원을 돕고 있는 문재인 당시 국회의원 후보. [트위터 캡쳐]

2012년엔 신라대 부설 유치원생들의 등·하원을 도와주는 모습이 트위터 게시글에 올라오기도 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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