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품귀 대란 난 에어팟···"애플, 내년 아이폰에 에어팟 끼워판다"

중앙일보 2019.12.26 11:24
아이폰11과 페어링된 에어팟 프로. [사진 기즈모도 일본]

아이폰11과 페어링된 에어팟 프로. [사진 기즈모도 일본]

애플이 내년 공개할 아이폰 차기작에 무선 이어폰 ‘에어팟’까지 패키지로 묶어 판매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만의 공상시보(工商時報)는 26일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을 일종의 묶음(번들) 형식으로 판매할 것"이라며 "아이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의 하나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애플의 조립 하청을 주로 맡는 폭스콘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 폭스콘 이외에도 여타 부품 업체 상당수가 애플에 납품하고 있다.
 

아이폰+에어팟 패키지 구매하면 할인해줄 듯 

공상시보에 따르면 애플의 2020년 최신 아이폰을 사려는 이용자는 ▶정가에 기존처럼 유선 이어폰을 받거나 ▶조금 더 비싼 가격에 에어팟을 함께 받는 방식, 두 가지 가운데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에어팟과 아이폰을 함께 구매할 경우, 두 제품을 따로 사는 것보다 가격을 내려서 이용자를 유인할 것으로 보인다. 공상시보는 “에어팟이 들어간 아이폰을 살 경우, 에어팟을 별도로 사는 것보단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밖에도 내년 출시될 아이폰 상당수에는 5세대 이동 통신(5G) 기능이 추가된다.
 

관련기사

 
애플은 5G나 에어팟 같은 옵션을 다양하게 한 뒤, 가격 차별화 정책으로 마진율을 높이는 마케팅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을 회사 운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 쿡 애플 CEO의 복안으로 보인다.
 

에어팟 프로, 국내서 웃돈 받고 팔려 

3년 전 아이폰7 공개 당시, 3.5㎜ 이어폰 잭을 처음으로 없앴던 애플은 지난 10월 기존 에어팟을 업그레이드한 ‘에어팟 프로’를 출시했다. 애플 스토어를 통한 국내 소비자가격은 32만9000원이지만, 제품 품귀 현상이 발생해 인터넷에선 38만원 선에도 팔리고 있다. 
 
에어팟 프로의 정식 소비자가격은 32만9000원이지만, 현재 온라인에서는 웃돈이 붙어 36~38만원 선에서 팔리고 있다. 김영민 기자

에어팟 프로의 정식 소비자가격은 32만9000원이지만, 현재 온라인에서는 웃돈이 붙어 36~38만원 선에서 팔리고 있다. 김영민 기자

 
에어팟 프로에는 기존 에어팟 1·2세대와 달리 외부 소리를 감지하고 이를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탑재돼 있다. 삼성의 갤럭시 버즈에는 없는 기능이다. 
 
ANC는 주변 소음의 파동을 분석한 뒤, 이 파동과 반대 파동을 출력해 서로 상쇄 간섭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소음을 차단한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는 소음 차단 작업을 초당 200회 수행함으로써 실시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올 3분기(7~9월)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은 45%다. 3분기에 전 세계서 팔린 무선 이어폰 (3300만대) 중 1485만대가 에어팟이라는 얘기다. 4분기에는 에어팟 프로 효과로 애플 점유율이 더 오를 전망이다. 같은 조사에서 2위는 샤오미(9%), 삼성(6%)은 3위로 집계됐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