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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민주·한국당과 연대 가능성 낮아”

중앙일보 2019.12.26 00:06 종합 5면 지면보기
안철수

안철수

선거법·공수처법 난타전 와중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내년 총선 전 국내 정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다.
 

측근 “안, 정책 다듬기 마무리 중”
큰 그림은 제3지대 빅텐트 리더

안 전 대표의 한 측근은 25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안 전 대표와 소통했는데 그동안 공부한 것들을 어떤 정책으로 만들어낼지 고민을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었다”며 “안 전 대표가 경제 정책 등 여러 현안에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복귀 후 제시할 정책을 가다듬는 과정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가 복귀할 경우 총선에 미칠 영향이 클 수 있는 만큼 안 전 대표 주변에선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과 손 잡을 확률은 낮다는 게 안 전 대표 측 분석이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한 의원은 “안철수 바람이라는 것 자체가 양 극단이 싫은 사람들이 일으킨 것 아니냐. 극단에 있는 두 정당과 손을 잡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전했다.
 
양대 정당을 빼고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와 당권파, 새로운보수당 등을 모두 포함하는 ‘제3지대 빅텐트’의 리더가 되는 건 안 전 대표 측이 가장 선호하는 그림이다.  
 
하지만 안 전 대표의 정치적 파급력이 예전같지 않아 비현실적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정치 지도자 호감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한 결과 안 전 대표는 비호감도 69%로 1위를 차지했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특정 세력과 손 잡는 게 아니라 신당 창당과 함께 아예 새로운 세력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이 경우엔 안 전 대표가 소수 측근과 함께 고립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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